제주상의 ‘도민 신년인사회’ 개최…각계 인사 850여명 갑오년 힘찬 전진 다짐

2014년 갑오년(甲午年) 청마의 해, 제주 도민사회가 ‘화합’과 ‘질주’라는 두 가지 화두로 힘찬 출발을 알렸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현승탁)는 2일 오전 11시30분 우근민 도지사와 박희수 도의장, 양성언 교육감, 지역출신 국회의원, 언론사·기업·단체·상공인 등 각계인사 8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그랜드호텔에서 ‘2014년 제주특별자치도민 신년인사회’를 주최하고 갑오년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 2014년 갑오년 제주도민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850여명의 각계 인사들이 힘찬 새출발을 다짐하는 건배를 외치고 있다.   <제주의소리>

이날 참석자들은 한결같이 ‘청마의 해’인 갑오년을 맞아 말의 영민함과 질주의 힘을 이어받아 ‘제주의 새로운 성장과 도약 기회로 활용하는 힘찬 전진의 해가 되자고 다짐했다. 특히 신년인사에서 우근민 지사는 ‘도민 화합’을, 현승탁 제주상의 회장은 ‘질주’란 표현을 빌어 제주경제의 지속 성장을 기원했다.

▲ 2014년 갑오년 제주도민 신년인사회  <제주의소리>

각계 참석자들은 이날 오전 10시경부터 일찌감치 신년인사회 행사장에 나와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오”라는 새해 인사 등으로 덕담을 나누는 등 시종 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였다.

특히 오는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와 맞물려 출사표를 던진 도지사 예비후보들도 대거 참석해 각계 대표들과 눈을 맞추기도 했다.

 

▲ 2014년 갑오년 제주도민 신년인사회에서 인사하는 우근민 도지사   <제주의소리>

우근민 지사를 비롯해 박희수 도의장, 김우남 국회의원, 신구범 전 지사, 고희범 민주당도당위원장, 김방훈 전 제주시장, 김경택 전 제주도부지사,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 양원찬 재외제주도민총연합회장, 김택남 전 제민일보회장 등 이른바 도지사 예비주자들이 참석자들과 악수를 나누는데 공을 들이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최근 불출마를 선언한 김태환 전 지사도 측근들과 함께 참석해 유난히 밝은 표정으로 각계 인사들과 덕담을 나눴다.

현승탁 제주상의 회장은 신년사에서 “갑오년 한해, 초원을 비상하든 질주하는 청마의 기운을 받아 도민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 그리고 상공인 여러분의 기업 모두에게 풍요와 행복이 가득하기를 충심으로 기원한다”고 우선 인사했다.

현 회장은 이어 “지난해는 어느 때 보다 다사다난 했던 한 해로 기억하며, 관광객 1천만명, 외국인 관광객 2백만명 시대를 여는 쾌거를 이룩해 제주지역 경제와 관광의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했다는데 모두 공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올해 제주 경제성장률은 4.8% 내외로 전망되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인 3.9%보다 높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며 “경기회복의 불씨를 살려 온기를 체감할 수 있도록 내수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규제완화 등 제도개선을 위해 노력을 할 시점이다. 특히 지역경제의 실핏줄 역할을 하는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의 활력회복, 일자리 창출에 실질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신년사를 통해 새해 첫날인 1일 항일기념관과 충혼묘지, 그리고 혼자 강정마을에 다녀왔다“며, “이 지역은 갈등의 골이 깊은 지역이기 때문에 올해는 도민들이 합심해서 화합하고 법에 맞게 단합된 힘으로 제주도 발전에 기여하자”고 당부했다.

▲ 2014년 갑오년 제주도민 신년인사회  <제주의소리>

특히 우 지사는 “올해 제주도는 뭐니 뭐니 해도 관광이라고 생각한다. 관광을 통해 제주 경제도 살리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분배하는 일을 적극적으로 하고자 한다”면서 “1~2월부터 한중FTA 등 많은 일을 풀어가는 데 제주도정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박희수 도의회 의장의 신년인사와 양성언 교육감의 축배교례 제의에 맞춰 120만 제주도민의 안녕과 제주발전을 기원하는 축배를 들어 인사를 나누었고, 강영석 제주상의 명예회장의 선창으로 만세삼창 제창을 통해 국가와 제주특별자치도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했다.

한편, 제주상의가 주최하는 신년인사회는 지난 1954년부터 도내 기관.단체장, 기업체 대표 등 각계 인사를 한자리에 모시고 희망찬 새해 포부를 밝히며 정진을 다짐하는 행사로 매년 개최해 오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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