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황우여 대표 등 지도부 13일 제주 총출동...대통령 공약으로 민심 잡기

▲ 지난해 2월21일 제주에서 열렸던 새누리당 현장 최고위원회의. <제주의소리 DB>
6.4지방선거를 4개월여 앞두고 새누리당이 제주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제주공약 1호인 '말산업특구' 지정이 이뤄지고, 4.3 국가추념일 지정이 가시화된 가운데 새누리당 지도부가 제주에 총출동한다.

10일 새누리당 제주도당에 따르면 오는 13일 오전 새누리당 현장 최고위원회가 제주에서 개최된다.

제주에서의 새누리당 최고위 회의는 이번이 두번째.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직전인 지난해 2월21일 제주에서 열린 바 있다.

이번 최고위원회는 정부의 4.3국가추념일 지정에 따른 대통령령 입법예고에 맞춰 제주4.3평화공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황우여 대표 등 지도부는 4.3평화공원을 참배한 후 4.3평화기념관에서 4.3유족회와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예전과 비교하면 상전벽해다. 주요 선거 때마다 4.3 때문에 제주 민심을 잃었던 새누리당이 이젠 4.3을 통해 민심을 얻으려하는 모양새다.

특히 이명박 정부 시절 4.3 위령제를 단 한번도 참석하지 않아 '제주홀대론'까지 나왔던 것과 비교하면 확 달라진 모습이다.

또 새누리당 지도부는 박근혜 대통령 제주공약 1호가 된 말산업특구 지역도 현장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당도 몹시 고무된 모습이다. 대통령 공약이 차근차근 실현되면서 지방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새누리당 도당 관계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제주공약이 하나하나 실현되고 있다"며 "그런 가운데 최고위원회가 제주에서 열리며 제주에 힘을 쏟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도당 관계자는 "아직 현장 최고위 회의가 제주에서 열리는 것만 확정됐고, 구체적인 일정은 새롭게 잡고 있다"며 "일정이 바뀔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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