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모객 중 공안당국에 붙잡혀 한달째 억류...8백명 중국인 VIP 명단도 빼앗겨

제주 카지노 업체 직원들이 중국 공안에 체포돼 한달간 억류되면서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16일 등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공안은 지난해 12월 중순 중국에서 모객 활동 중인 국내 외국인카지노 업체 직원 4명을 도박 알선 혐의로 체포됐다.

이들 4명은 한달 째 억류된 상태이고, 중국 공안은 이들로부터 800명 규모의 중국인 VIP 명단을 확보했다.

중국 공안은 한국 카지노업체 직원들로부터 확보한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불법자금 유출과 외환 관련 혐의로 수사까지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공안에 붙잡힌 카지노업체 직원들은 모두 제주지역 업체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지역 카지노업체들은 중국에 직접 들어가서 그동안 영업을 해 왔고, 이번에 중국 공안에 붙잡힌 직원들은 고객 유치 과정에서 문제가 불거져 체포됐다.

중국에서는 카지노가 불법이어서 한국 외교 당국도 이들에 대해 마땅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더욱 큰 문제는 중국 공안의 집중 단속으로 그동안 호황을 맞았던 제주지역 카지노 업체들이 유탄을 맞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당장 증권가에서는 카지노업종 영업 위축 가능성이 높다며 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특히 중국 시진핑 정부가 부정부패 단속을 강화하면서 제주지역 카지노업체의 영업위축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카지노 업체 고객 중 40% 정도는 중국인으로 알려졌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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