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자치연대 성명…'립서비스'아닌 실질적인 대책마련해야

서귀포시에 대형마트인 삼성홈플러스가 개장된 가운데 탐라자치연대가 "서귀포시의 지역경제 추락을 우려한다"며 강상주 시장에게 지역상권 활성화 대책을 촉구했다.

탐라자치연대는 11일 성명을 내고 "지난해 강상주 시장은 삼성홈플러스의 입점을 허가한 후 수요인력의 90% 지역주민 채용, 재래시징 경쟁력 제고, 지역상권 활성화 범시민운동 등의 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며 "하지만 강 시장은 이 약속들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탐라자치연대는 "5일 삼성홈플러스가 오픈해 하루 매출액이 5~8억원에 이를 정도로 호황을 맞고 있지만 지역상권은 초토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탐라자치연대는 "홈플러스에 이어 5~6월에는 이마트 개점이 예상돼 지역상권은 설상가상의 상태를 맞게 될 것"이라며 "이는 지독한 지역경제의 몸살로 이어져 인구감소를 부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탐라자치연대는 "대형할인점 입점이 강상주 시장의 말대로 서귀포시 발전과는 전혀 반대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며 "이는 꿈의 도시가 아닌 악몽의 도시로 가는 수순"이라고 주장했다.

탐라자치연대는 "대형할인점 입점시 초래되는 지역경제의 어두운 그림자를 감지하지 못했다면 자치단체장의 자격 미달"이라며 "강상주 시장이 전면에 나서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탐라자치연대는 "모든 소비자단체, 지역소상공인, 지역주민과 연대해 대형할인점 유치의 부당성을 홍보할 것"이라며 "아울러 다각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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