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대토론회서 “2018년 GRDP 20조원, 소득 3만달러 가능” 한목소리
제주도민 ‘개방성’ 전제 지적도…우 지사, “경제주체, 행정, 도민 함께가자”

 

▲ 제주상공회의소(회장 현승탁)는 23일 제주시내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경제관련 유관기관과 학계, 상공인, 도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경제의 도약을 위한 도민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도민소득 3만 달러 시대 진입이 향후 5년 이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른바 도민 1인당 GRDP 3만 달러 시대에 들어서는 시기를 제2차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에 담긴 2021년보다 3년 앞당긴 2018년에 가능하다는 제주경제 미래비전이 제시됐다.  

다만, 관광을 중심으로 한 제주경제의 핵심산업에 대해 퀀텀 점프(Quantum Jump, 대약진)를 끌어낼 창조적인 대안들을 현실화하고, 국내외 자본유치에 대한 제주도민의 개방성이 전제돼야 한다는 지적이 뒤따랐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현승탁)는 23일 제주시내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경제관련 유관기관과 학계, 상공인, 도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경제의 도약을 위한 도민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 방문자도 주민으로 보는 개방 의식, 도민소득 3만 달러 '필수조건'
 
이날 공영민 제주발전연구원장은 ‘제주경제변화와 미래비전’이란 의제 발제를 통해 “2012년 기준 제주 GRDP는 12조원, 1인당 도민소득은 1만900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고 전제했다. 

공 원장은 이어 “오늘 도민대토론회는 이를 발판으로 GRDP 20조원, 도민소득 3만 달러 시대로 도약하기 위해 현재 제주경제 현황과 성장 가능성을 진단하고, 향후 방향을 제시할 자리”라고 대토론회의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행제주본부도 하천수 기획조사부장이 발표한 ‘제주 GRDP 20조원, 1인당 3만 달러 가능성 평가’라는 발제에서 “제주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선택과 집중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략 재정립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른바 “4+1 핵심전략과 함께 신성장동력산업을 집중 발굴‧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양적‧질적 모두 성장한 ‘관광’과 고부가가치 ‘청정 1차산업’, IT‧BT 등 ‘첨단산업’, 영어교육도시와 고급휴양형 의료관광 육성을 통한 ‘교육‧의료산업’, 여기에 물산업과 말산업특구, 신재생에너지, 마이스(MICE) 등의 ‘신성장동력산업’ 등을 집중적으로 발굴‧육성할 때 제주경제의 대도약이 가능하다는 진단이다.

한편 이날 발제자들은 제주경제 발전전략에 부합하는 국내외 자본을 유치하고, 제주국제자유도시에 걸맞은 개방적이고 성숙한 시민의식은 도민소득 3만 달러 시대 진입의 필수 전제조건이란 지적이 잇따라 내놓았다. 

우근민 지사도 "도민소득 3만달러 시대의 조기실현은 도민과 행정, 도내 경제주체가 함께 가야할 길"이라고 역설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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