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출마합니다!] 김익수 희망제주교육포럼 대표(제주도교육감 선거)

민선 6기 제주도지사와 교육감, 광역의원(교육의원)을 선출하는 지방선거가 6월4일 치러집니다. 현역들은 재입성을 향해, ‘정치신예’들은 자신을 알리기 위해 점차 정치행보를 넓혀야할 때입니다. 이에 <제주의소리>는 ‘2014지방선거, 저 출마합니다!’ 코너를 마련, 출마자들의 면면을 적극 알릴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 김익수 희망제주교육포럼 대표. ⓒ제주의소리
제주도교육감 선거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김익수 희망제주교육포럼 공동대표(제주관광대 교수)는 “제주교육 최초의 교육행정분야 고위공직자로 초·중등, 국·사립대학에 이르는 다양한 교육행정 경험을 토대로 특별자치도에 걸맞게 제주교육의 큰 변화를 이끌기 위해 출마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출사표를 던진 교육감 후보만 7명(강경찬, 고창근, 김익수, 김희열, 양창식, 윤두호, 이석문) 정도다. 이들 중 유일하게 교육행정분야 ‘일반직 고위공무원’ 출신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6월4일 지방선거를 정확히 1년 앞두고 후보군들 중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김 대표는 “특별자치도 교육특례를 적극 활용한 차별화된 특색사업과 독자적인 교육정책 추진 및 교육재정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제주특별법 개정을 추진하겠다”면서 “아울러 진보와 보수, 초등과 중등, 동지역과 읍면지역 등의 이해관계 조정, 연대와 협력을 이끄는 통 큰 포용력과 통합의 리더십으로 도민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안겨드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주요 공약으로는 △대한민국 교육1번지, 행복교육 1번지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완전 무상교육 실현 △교육예산 2000억원 추가확보 △소외계층 학생들에 대한 관심과 배려 △학교폭력 발지를 통한 학생들의 자존감 회복 등을 내걸고 있다.

그는 “교육감은 교사가 아닌 제주교육을 이끌어 가는 CEO가 돼야 한다”면서 “교육행정 전문가로서 중앙부처는 물론 국회 상임위원회까지 마당발로 뛰었던 경험을 인적 네트워크를 가동, 제주를 대한민국 교육 1번지로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 어느 선거구에서 출마하려고 하십니까.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려고 합니다.

- 출마하고자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교육감은 교육자이기 이전에 교육CEO입니다. 이 시대의 교육감은 지방교육자치를 책임지고 이끌어가는 CEO로서, 또 교육행정가로서의 역량이 매우 강조되고 있습니다. 저는 제주 최초의 교육행정분야 ‘일반직고위공무원’으로 초등과 중등, 국립대학과 사립대학에 이르는 다양한 교육행정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중앙에서부터 지방정부에 이르는 교육행정의 속성과 교육예산과정의 메카니즘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파악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저만이 갖고 있는 교육비전, 그리고 교육행정분야에서의 축적된 경륜과 자신감을 갖고 제주특별자치도의 위상에 걸맞은 ‘제주교육의 큰 변화’를 이끌겠다는 각오로 교육감 선거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제주교육이 지난 세기의 낡은 때를 훨훨 벗고 진정한 ‘21세기 희망제주교육’으로 다시 태어날 때가 되었습니다. 이번 6.4지방선거가 그 탈바꿈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입니다

-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교육현안은 무엇이라고 봅니까. 대안이 있다면.

우리 제주교육은 ‘제주특별법’이 정하고 있는 △유아교육 및 초·중등교육에 관한 특례 △학교 및 교육과정운영에 관한 특례 △교육재정 지원에 관한 특례 등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교육감이 주도적으로 차별화된 특색사업과 독자적인 교육정책을 펼쳐 나갈 수가 있습니다. 또한 중앙정부의 교부금과 지방정부로부터의 전입금 등 교육재정을 확충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은데도 이런 장점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안으로는 ‘제주특별법’의 교육관련 조항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와 함께 필요조항에 대한 재·개정노력이 필요합니다. 특히 교육재원의 안정적 추가확보를 위해 올해로 시행된 지 7년째 잠자고 있는 ‘특별법 제101조’ 개정을 통한 보통교부금의 산정비율 재조정이 시급합니다. 중앙정부와 정치권을 향한 설득논리의 개발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이 새로운 교육감에게 주어진 책무이자 그 역량 발휘의 첫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

또한 제주교육의 갈등요소인 진보와 보수, 초등과 중등, 동지역과 읍면지역 등 서로의 생각과 이해관계가 다른 사람들을 어우르고, 연대와 협력을 이끄는 통 큰 포용력과 통합의 리더십으로, 도민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안겨드려야 합니다.

- 구상하고 있는 공약 중 우선순위로 5개를 꼽는다면.

1) 제주도, 대한민국의 교육 1번지가 되어야 합니다.
자율성이 존중되는 단위학교 중심의 수월성교육, 인성ㆍ창의ㆍ상생의 바탕 위에 우리 제주교육은 학습부진아가 없고, 학교폭력이 없으며, 교육비 부담이 없는 21세기형 ‘신3무 교육’을 설계함으로써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교육1번지’, ‘행복교육 1번지’로서의 자긍심을 심고, 21세기 희망제주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갈 것입니다.

2)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완전 무상교육 가능합니다.
보육과 교육은 그 사회가 책임져야 할 문제입니다. 지난해부터 영유아(0~5세) 무상보육이 실시되고, 만3~5세 유아를 대상으로 ‘누리과정’이라는 공교육 공통과정이 마련됐다고는 하나 명실상부한 영유아 전면 무상교육과는 거리가 먼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무상교육의 경우 정치적 이해관계가 엇갈리긴 하나, 특별자치도의 지역적 특수성을 살린 교육시범도로서 제주도가 앞장서 실시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합니다.

3) 교육예산 2천억원 추가확보, 교육행정 전문가라면 가능합니다.
결국 모든 문제는 재원으로 귀결됩니다. 그렇다면 김익수는 자신이 꿈꾸는 교육이념을 실현하는데 필요한 추가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이냐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눈여겨볼 것이 △제주특별법(제101조) 개정을 통한 보통교부금의 산정비율 0.01% 상향조정(현행 1.57%→1.58%) △국제자유도시 조성과 관련된 각급학교의 특색사업 지원과 ‘교육선도 시책사업’ 발굴에 따른 특별교부금 △자치단체 일반회계로부터의 전입금과 교육경비 확대 등으로 연간 500억원, 향후 4년 동안 2천억원의 교육예산 추가확보가 가능합니다. 바로 이것이 사람이 중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4) 소외계층 학생들, 우리가 떠안고 가야합니다.
교육은 어머니 마음으로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어머니가 자식들 가운데 가장 허약한 아이에게 신경을 더 쓰듯 저소득층, 농어촌 거주 학생, 북한 이탈 청소년, 다문화 가정 자녀, 장애인 등의 소외계층 학생들에게 더 많은 교육적 관심과 배려가 필요합니다.

5) 학교폭력 방지는 학생들의 자존감 회복이 중요합니다.
학교폭력이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은 자존감 부족에서 기인합니다. 그리고 학교는 우리 아이들에게 즐겁고, 행복하고, 희망찬 교육현장이 되어야 합니다. 학습부진, 학교 부적응, 비행이나 일탈 등 위기의 아이들에게도 그들의 자존감을 일깨우는 맞춤형 진로교육이 제공되고, 자신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부축하고 도와줘야합니다.

또한 제주지역에서 연평균 600여 명이나 되는 학생들이 학업을 중단하고 있는데, 이들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직업체험, 진로교육, 취업지원 등이 가능한 대안교육, 대안학교 개설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입니다. 대안학교는 학력이 인정되는 기숙형 공립으로, 초중고 과정을 통합하여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겠습니다.

- 다른 후보와 차별화 된 자신만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육감은 교사가 아닙니다. 제주교육을 이끌어 나가는 CEO입니다. 그래서 일선의 교육경력과 교육행정 경험을 겸비한 사람, 중앙정부와의 교감 등 정무적 감각과 정부 예산과정을 꿰뚫고 있는 교육행정 전문가가 교육감의 역할에 더 근접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제주출신 교육행정직 공무원 중에서 처음으로 ‘일반직고위공무원’까지 오른 사람입니다. 그동안 숱한 현안과제의 해결을 위해 교육부 뿐 아니라 기획재정부, 안전행정부, 보건복지부 등의 중앙부처는 물론 국회 상임위까지 마당발로 뛰었던 많은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갖고 있습니다.

저는 제주도교육청에서 4급 서기관으로 행정과장, 기획재정과장, 학교운영지원과장을 거쳤고, 금오공대와 강원대에서 3급 부이사관, 그리고 ‘일반직고위공무원’으로 제주대학교 사무국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는 제주관광대학교 전임교원으로 있으면서 부총장 보직을 3년간 수행하기도 했습니다.

CEO라는 관점에서 교육감의 역할을 이야기한다면, 교육행정전문가인 저 김익수만이 교육감 후보로서 가장 적합하다고 감히 주장합니다.

-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는 어떤 것이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1) 제주시 동지역 인문계 고등학교 신설
제주시 동지역으로의 학생 집중으로 인한 평준화지역 일반계고 신설 문제인데, 제주시 동지역 일반고 신설은 일시적인 도움은 될지 모르나 인구 집중화로 제주시 지역만 과밀화되고, 읍면지역 일반고는 문을 닫게 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2) 소규모학교 통폐합
도내 소규모학교 통․폐합 추진과 관련, 복식수업의 교육효과 문제, 농어촌 살리기 정책과의 합치여부, 학부모와 주민들의 의견수렴 문제 등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3) 중학교 자유학기제
자유학기제는 한 학기를 선정해 중간ㆍ기말고사를 보지 않고, 진로 탐색과 동아리 활동 시간 등을 늘리는 제도입니다. 이와 관련, 중학교 학생들의 학력이 떨어질 것이 아닌가, 또는 한 학기 운영으로 효과가 있겠느냐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 만약 당신이 당선되면 제주교육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김익수가 설계하는 ‘21세기 뉴제주교육 플랜’의 핵심은 첫째,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도시화, 산업화로 인해 실종되고 있는 바람직한 인간의 본성을 우리 아이들에게 회복시켜 주는 것이고, 둘째 우리 아이들이 미래사회에 대비하여 준비하고 도전할 수 있는 창의적 사고 능력을 함양해 주는 것이며, 셋째 우리 아이들이 자연이나 다문화권 사람들과 상생할 수 있는 인격체가 되도록 키워주는 것입니다. 이것을 간단히 줄이면 인성교육, 창의성교육, 상생교육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제주도의 자연환경·인문환경·교육환경을 최대한 살려 △우수한 학생들에게는 더욱 강력한 경쟁력을 갖도록 지원하고 △일반학생들의 학력은 전반적으로 향상시키는 한편 △뒤처지거나 소외계층에게는 불필요한 경쟁을 완화시켜 각각 제 특기나 적성에 맞는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3가지 트랙으로 접근, 개인의 학습능력과 적성분야를 고려한 ‘수월성교육’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함으로써, 제주도가 ‘대한민국 교육 1번지’, ‘행복 교육 1번지’로 새롭게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제 제주교육은 ‘대한민국의 1%’를 뛰어 넘어 ‘대한민국 최고 1%’가 되어야 합니다. 내 아이를 포함한 미래세대가 꿈을 키우고, 행복을 느끼며, 스스로를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희망제주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 교육가족들은 ‘지금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결국 모든 문제는 사람으로 귀결됩니다. 그리고 올해 6.4지방선거가 제주교육의 재도약을 위한 큰 변화의 시발점이 될 것입니다. 교육과 교육행정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 추진력과 정치력을 발휘하면서, 뜻은 달라도 내가 먼저 다가가 손을 내미는 소통과 통합의 리더십을 겸비한, 이런 사람이야말로 ‘21세기 희망제주교육’을 이끌 진정한 교육 CEO라 할 것입니다.

특별자치도의 위상에 걸맞은 제주교육의 큰 변화를 김익수가 책임지겠습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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