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출마합니다!] 김채규 노형동주민자치위원(제12선거구)

민선 6기 제주도지사와 교육감, 광역의원(교육의원)을 선출하는 지방선거가 6월4일 치러집니다. 현역들은 재입성을 향해, ‘정치신예’들은 자신을 알리기 위해 점차 정치행보를 넓혀야할 때입니다. 이에 <제주의소리>는 ‘2014지방선거, 저 출마합니다!’ 코너를 마련, 출마자들의 면면을 적극 알릴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 김채규 노형동주민자치위원.ⓒ제주의소리
제주도의원 선거 제12선거구(제주시 노형동 갑)에서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김채규 노형동주민자치위원(63년생)은 “신명나는 노형동을 만들기 위해 초개처럼 몸 던질 각오로 출마를 결심했다”는 말로 출사표를 대신했다.

김 위원은 노형동에 둥지를 튼 지 15년 됐다. 대학 다닐 때는 민주화운동에 참여하면서 최루탄 속을 누비기도 했다. 주민의 심부름꾼으로서 무엇이 가장 적절한지, 7년의 장고 끝에 지방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제주도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회장,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부회장을 맡을 정도로 교육 문제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인지 그의 공약 1호가 노형여고 신설이다. 이 밖에도 △탐라도서관 리모델링으로 학생타운 조성 △노형로터리 차량전용 지하도 개발 △도깨비도로를 활용한 관광타운 조성 △원노형, 월랑마을회관 현대화 사업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김 위원은 S화재 최연소 지점장과 전국 영업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남다른 영업력과 친화력의 소유자다. 새누리당 지역봉사위원회 기획팀장을 맡아 지역사회와의 스킨십을 넓히고 있다.

그는 “나이 50이 넘으면서 남은 인생을 남을 위해 살자고 다짐했다”면서 “제가 노형동의 발전을 위해 제대로 헌신할 수 있도록 도의원이라는 옷을 노형동 주민들이 빌려 달라. 절대로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 어느 선거구에서 출마하려고 하십니까.

제주도의원 선거 제12선거구(노형동 갑)에 출마하고자 합니다.

- 출마하고자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저는 노형동에서 15년 이상 살아왔고 앞으로도 살아갈 예정입니다. 내 아이들 역시 이곳에서 살아갈 것입니다. 저는 내 아이들이 커서 살게 될 이곳 지역사회를 좀 더 좋은 곳으로 남겨두고 싶습니다. 관심을 가지면 보인다고 합니다. 자식들에 대한 애정으로 지역사회를 쳐다보니 여러가지 문제와 대안들이 제 눈에 들어왔습니다.

노형동의 문제와 대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뜻을 모으고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심부름꾼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나름대로 가장 심부름꾼에 적합한 인성과 경력을 가졌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지금까지 쌓아온 저의 모든 것을 신명나는 노형동 지역사회 조성에 바치고자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 정치입문 동기는 무엇입니까.

노형동 주민의 심부름꾼으로서 가장 적절하게 일할 수 있는 자리는 도의원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7년의 장고 끝에 선택한 만큼 지역사회를 위해 초개처럼 내 한 몸을 내던질 것입니다.

정치는 가치의 권위적 배분이라고 합니다. 권위적 배분이라는 조건이 성립하려면 무엇보다 정의가 바로 서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민주주의의 요체이자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풀뿌리 지방자치에서 정치의 본모습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정의는 간 데 없고 협잡과 담합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을 바로잡으려면 풀뿌리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인 지역사회에서 정의의 씨앗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성공을 위한 한 알의 밀알이 되고자 정치에 입문했습니다.

- 새누리당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현재 기초자치단체장의 정당 공천을 두고 여러 가지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대의 정치는 생활정치로 결집되고 있습니다. 주민의 실생활에 정치행위 하나하나가 직접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정치에 입문하는 모든 사람은 정당을 선택하고, 그 정당이 내세우는 정치이념에 따라 심판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정당 선택에 앞서 고민을 하기도 했지만, 노형동을 위해 봉사하기 위해서는 힘 있는 여당에 입당해 실질적으로 일을 추진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새누리당 지역봉사위원회 기획팀장 등을 맡아 정당 일을 경험하면서 새누리당의 활력과 강인한 추진력을 지역사회 봉사로 이끌어 올 수 있다고 자신하게 됐습니다.

-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지역현안은 무엇이라고 보며, 대안이 있다면.

노형동은 최근 인구가 급증하는 지역입니다. 서귀포시 지역이나 타 시·도에서 전입하는 인구 중 상당수가 노형동을 제2의 고향으로 삼아 정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노형동의 사회 인프라는 급격히 불어난 인구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구 증가세에 맞춰 기본적인 사회 인프라 구축은 물론 적극적인 사회복지 차원의 위민 행정 실현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시급한 현안은 관내 여학교 신설입니다. 노형동 학부모의 소중한 딸들이 구제주 지역까지 매일 힘겹게 등교하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은 새벽과 한밤중에 딸을 학교까지 등하교시키느라 고생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어른들의 무관심과 예산핑계 때문에 오늘도 어깨가 쳐진 채 먼 길을 왕복하고 있습니다.

지역주민의 여망을 받들어 일반계 여고를 노형동 지역에 반드시 설립할 것입니다. 외국인 학교나 기숙사형 사립학교 등 명문학교를 유치하는 방안도 필요합니다.

저는 현재 제주도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이 경험을 살려 노형여고 설립을 반드시 성사시킬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 구상하고 있는 공약 중 우선순위로 5개를 꼽는다면.

➀노형 여고 신설
➁탐라도서관 리모델링으로 학생타운 조성
➂노형로터리 차량전용 지하도 개발
➃도깨비도로 활용한 관광타운 조성
➄원노형, 월랑마을회관 현대화 사업

- 다른 후보와 차별화 된 자신만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현재 상대 후보들이 특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단정적인 비교는 힘들다고 봅니다. 하지만 저가 살아온 지역사회 속에 가장 잘 녹아날 수 있는 후보는 바로 저 밖에 없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저는 제주에서 태어나 제주서초등학교, 제주중앙중학교, 제주제일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부산외국어대학교에서 불문학을 전공했습니다. 부산외국어대 인문사회대학원에서 정치외교학을 공부하다 중단한 상태입니다. 제주일고 시절에는 원희룡 전 국회의원과 함께 용가리를 만들어 응원단을 주도하는 활동도 벌였습니다. 대학시절에는 총학생회 대의원회의장을 맡아 리더십을 경험하고, 조국통일투쟁위원회 위원장을 겸직하면서 최루탄 속을 누비기도 했습니다.

신동아화재에서 영업소장으로 뛰면서 최연소 지점장과 전국 영업 1위 등 남다른 영업력과 친화력을 발휘했습니다. 삶의 여유를 조금씩 가지게 되면서 사단법인 ‘인간교육실현을 위한 학부모 연대’ 봉사위원장으로 활동하는 등 건강한 아이키우기 운동을 전개합니다. 또 제주도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회장직을 맡아 아이들의 꿈과 끼를 살리는 교육활동을 추진해왔습니다.

저는 정치 초년생이지만 이러한 경력과 화합력, 사회봉사 경험을 바탕으로 누구보다 뒤지지 않는 노형동의 심부름꾼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 이번 6.4지방선거에서는 어떤 것이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6.4지방선거는 새누리당과 ‘안철수 신당’, 민주당이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주지역은 전국 어느 지역보다도 치열한 표밭 경쟁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민선 5기 제주도정에 대한 공과 다툼도 지속될 것입니다.

정당 경쟁은 결국 현 박근혜 정부의 제주 공약 실천 여부 등으로 연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근혜 정부는 제주4.3사건 국가추념일 지정, 대한민국 제1호 말산업 특구 지정 등을 통해 제주공약을 차례대로 실천해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면들이 도민들에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질 경우 새누리당에 대한 제주도민의 정서 역시 이전과는 다르게 표출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 만약 당신이 당선되면 해당 지역구는 어떻게 달라질까요.

저는 제주도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회장으로 일하면서 학부모와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학교 의사결정 과정에 전달하고, 이를 학교 측과 협의해 조정하는 역할을 수차례 경험한바 있습니다. 이는 제주도교육청과도 연계되기 때문에 당연히 학교 정책 결정과정에 필요한 의견을 수차례 제시해 반영시키기도 했습니다.

저는 이러한 활동경험을 토대로 반드시 노형여고 설립을 구체화하고자 합니다. 노형동 주민들이 저를 선택해주신다면, 우리의 사랑스런 딸들은 가까운 거리에 있는 여고에 친구들과 나란히 어깨동무를 하고 다니고 있을 것입니다. 노형동에는 항상 주민의 요구사항을 청취하고 대응할 수 있는 ‘주민의 소리 방’이 생겨납니다. 누구나 문제를 제기하고 대안을 요구할 수 있으며, 저는 제기된 문제에 대한 정책적 해법을 반드시 돌려드릴 것입니다. 불어나는 노형동민에게 항상 쾌적한 복지공간이 제공될 것입니다. 노형로터리의 만성적 교통체증은 차량전용 지하도 개발로 해소될 것입니다. 작은 체육센터와 작은 힐링센터를 집 주변에 설치해 누구나 퇴근길에, 휴일에 운동하고 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노형동에 정착한지 벌써 15년이 넘어갑니다. 저는 어릴 적부터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해 특히 보람을 느끼고 활력을 찾아왔습니다. 제주상공회의소 지역경제분과에서 활동하면서 진짜로 필요한 생활경제가 어떤 모습인지도 체득했습니다. 이밖에 제주도교육청 학부모명예감사관, 노형동 주민자치위원, 제주도교육사랑봉사회, 제주도범도민실천협의회 평화안전분과위원 등 다양한 지역봉사 경험을 쌓았습니다.

저는 50세를 넘으면서 남은 인생을 남을 위해 살자고 다짐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지역사회에 봉사하며, 힘들고 피곤하고 슬프고 고독한 이웃들을 격려하고 용기를 북돋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저가 가진 능력과 소신을 모두 바치겠다는 결심했습니다. 도의원은 형식일 뿐입니다. 본질은 저의 모든 것을 내놓는 헌신입니다. 저가 제대로 헌신할 수 있도록, 도의원이라는 옷을 노형주민 여러분이 빌려주십시오. 절대로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