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발전연구원이 중국인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홍보 마케팅 방안으로 중국판 SNS인 웨이보와 웨이신의 활용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정지형 제주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은 7일 ‘중국인관광객 유치확대를 위한 중국 현지 홍보마케팅 전략’ 연구 보고서에서 중국 아웃바운드시장의 분석을 통한 제주의 중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 방안을 제시했다. 

보고서에서 정 연구원은 한류로 인한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섬 휴양관광객 증가, 중국과의 지리적 접근성이 제주도가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 요인이라고 꼽았다.

중국 관영 환구망에 따르면 2012년 중국 여행객이 가장 선호하는 섬은 해남도, 푸켓, 발리, 몰디브, 제주도, 하와이 순이었다.

정 연구원은 “제주관광공사는 SINA, 163, BAIDU, POCO 등의 블로그를 통해 왕성한 온라인 홍보를 하고 있다”며 “중국판 SNS인 웨이보와 웨이신을 사용한다면 효과는 배가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어 “중국에서는 정부의 인터넷 통제로 인해 트위터, 페이스북, 유투브 등을 사용할 수 없어 웨이보와 웨이신을 더욱 활용해야 한다”며 “빠링허우(80년대), 지어우링허우(90년대) 세대가 SNS를 통해 가장 많은 정보를 확보하고 있어, 적은 투자비용으로 큰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부가가치 개별관광객과, 중국인 정서를 고려한 마케팅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 연구원은 한류를 이용한 맞춤형 여행 상품의 개발과, 중국인들 입에 오르내릴 수 있는 제주만의 수식어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제주의소리>

<이동건 인턴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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