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출마합니다!] 윤춘광 제주도의회 의원(제20선거구)

민선 6기 제주도지사와 교육감, 광역의원(교육의원)을 선출하는 지방선거가 6월4일 치러집니다. 현역들은 재입성을 향해, ‘정치신예’들은 자신을 알리기 위해 점차 정치행보를 넓혀야할 때입니다. 이에 <제주의소리>는 ‘2014지방선거, 저 출마합니다!’ 코너를 마련, 출마자들의 면면을 적극 알릴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 윤춘광 제주도의회 의원.ⓒ제주의소리
제주도의원 선거 제20선거구(송산·효돈·영천동)에 출사표를 던진 윤춘광 제주도의회 의원(비례대표)은 “상위 10%가 아닌 대다수 서민들이 잘사는 제주를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윤춘광 의원 하면 ‘야당 투사’를 떠올리게 된다. 서슬 퍼런 군사정권 시절 불의에 맞서 저항하는 등 청년시설부터 40년 민주화 외길을 걸었다. 제주개발특별법 반대투쟁을 하면서 서울지역 사채업자가 서귀포시지역 토지를 대량 매입한 이른바 ‘광화문 큰손’ 사건을 폭로한 게 그다. 정치에 입문할 기회도 빨리 잡을 수 있었지만 어린 동지들에게 양보하다, 4년 전에야 비로소 의원 배지를 달 수 있었다.

사실 윤 의원은 송산·효돈·영천동 토박이는 아니다. 우도 출신으로 서귀포시 중앙동에서 뿌리를 박고 살았다. 지역구 출마를 준비하면서 여당의 최다선 의원(허진영)과 맞짱 대결을 위해 20선거구를 택했다.

제9대 의회에서는 행정자치위원회와 복지안전위원회에서 사회적 약자 편에서 의정활동으로 공무원들로부터 대안을 제시할 줄 아는 의원이란 평가를 받았다.

“평생 사리사욕을 챙기지 않고, 오로지 서귀포시민만을 위해 살아왔다”고 자부하는 윤춘광 의원은 “약자 편에 있는 사람이 지역경제도 활성화시킨다”면서 송산·효돈·영천동 주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공약으로 △취약계층시설 현대화 및 종사자 처우개선 △사회적 약자 지원확대 및 돌봄 체계화 △서귀포의과대학 유치 △서귀포 뱃길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돈내코 등반로 한라산 정상 연결 등을 제시하고 있다.

- 어느 선거구에서 출마하려고 하십니까?

제주도의원 선거 제20선거구(송산·효돈·영천동)에 출마하고자 합니다.

- 출마하고자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지난 4년 동안 저는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의 복지 향상에 전념했습니다. 영천·송산·효돈동은 복지사각지대입니다. 복지향상이 밑바탕이 되어야 지역경제 활성화도 원활하게 이루어집니다. 대다수 서민들의 복지욕구가 해결되어야 그 분들이 지역경제의 밑바탕을 이루는 지역 소비자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상위 10%가 아니라 대부분의 서민들이 삶의 애환을 나눌 수 있는 도의원을 뽑아야 할 때입니다. 저는 한 평생을 서민, 사회적 약자, 취약계층과 함께 살아왔으며, 오직 그분들을 위해서만 도의회에서 의정활동을 펼쳤습니다. 이제는 저의 활동에 대해서 주민 여러분의 올바른 판단과 선택을 받고 싶습니다.

- 정치입문 동기는 무엇입니까?

저는 군부독재를 청산하고 민주화를 이루는 1980년대 국민운동에서 서귀포지역을 대표해 활동했습니다. 1985년 신민당 제주도당 조직부장을 맡았고, 1988년 서귀포민주청년회를 조직했고, 1989년에는 서귀포 나라사랑청년회를 조직해서 1대 회장을 맡아, 이듬해에는 제주개발특별법과 관련해 전도 외지인 토지조사를 주도했습니다. 흔히 말하는 ‘광화문 큰 손’ 사채업자가 서귀포의 토지를 대량 매입한 것을 제가 직접 조사해 폭로한 것은 유명한 사건입니다. 저는 이렇게 서귀포 사랑, 민주주의, 서민과 취약계층에 대한 애정에서 정치에 입문하게 됐습니다.

- 민주당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저는 청년 시절부터 40년 동안 줄곧 민주당에서 활동해 왔습니다. 정당을 옮겨 다니는 철새정치인이나 하루아침에 위로부터 선택받은 사람을 뽑는 것은 서귀포시민의 불행입니다. 저는 우리나라에 가장 중요한 것이 민주주의, 복지, 서민중심이라고 믿어왔기에 아무런 보상도 바라지 않고 민주당의 가장 어려운 일을 묵묵히 맡아서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정치에 입문할 기회도 저보다 어린 동지들에게 먼저 양보해 왔기에, 4년 전 비로소 도의원이 될 수 있었습니다. 요즘은 민주당 지지자뿐만 아니라 다른 정당을 지지하시는 분들도 저의 이런 점을 칭찬해주십니다.

-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지역현안은 무엇이라고 보며, 대안이 있다면?

첫째로, 서귀포시에 대학을 유치해야 합니다. 도내에서 제가 최초로 서귀포의과대학 유치를 촉구했습니다. 의과대학을 유치해야 젊은 도시, 활발한 도시가 됩니다. 이 문제를 2년 동안 연구했는데, 제도적으로 충분히 가능합니다. 향후 2년 이내에 이 문제를 놓고 도지사와 담판을 벌일 것입니다.

둘째로, 서귀항 활성화가 중요합니다. 이미 서귀포뱃길 활성화 문제를 놓고 도지사를 추궁했습니다. 향후 2년 이내에 반드시 매듭지어서 서귀포시 및 영천·송산·효돈의 지역 활성화, 지역축제 활성화로 연결시킬 것입니다.

셋째로, 돈내코 등반로 1800고지를 한라산 정상과 연결시켜야 합니다. 반드시 성사시켜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도록 하겠습니다.

넷째로, 영천·송산·효돈지역의 사회복지시설,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등 취약계층 관련 시설들을 현대화하고 종사자의 처우를 개선해서 더 많은 분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해드리고, 지역 내의 기초생활 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 대한 돌봄을 체계화하여 복지향상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 구상하고 있는 공약 중 우선순위로 5개를 꼽는다면?

① 지역내 취약계층시설(복지시설,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등)의 현대화와 종사자 처우개선
② 지역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 대한 지원확대와 돌봄의 체계화
③ 서귀포의과대학 유치를 통한 젊은 서귀포, 활발한 서귀포 만들기
④ 서귀항 등 서귀포 뱃길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및 지역축제 활성화
⑤ 돈내코 등반로 1800고지의 한라산 정상 연결을 통한 지역경제, 지역관광 활성화

- 다른 후보와 차별화된 자신만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첫째로, 민주성입니다. 지난 40년을 오직 민주주의를 위해서 묵묵히 헌신해 왔습니다. 군부독재를 청산하는 활동, 외지인이 제주도 땅을 독식하는 것을 막는 활동 등에서 앞장서서 활동해 왔습니다. 지역경제도, 사회복지도, 그 밑바탕에는 민주주의가 있어야 제대로 성공합니다. 저는 누구보다도 기본이 바로 된 리더로서 인정받고 싶습니다.

둘째로, 도덕성입니다. 저는 사리사욕을 완전히 버리고 오직 서귀포시민들만을 위해서 일해 왔습니다. 개발사업이나 도비지원의 대가로 일원 한 푼 받은 적이 없습니다. 덕분에 아내와 자녀들은 저 때문에 고생했지만, 결국 깨끗한 손이 선거에서도 승리할 것입니다.

셋째로, 저는 서민대표입니다. 저는 상위 10%의 사람들이 아니라 영천·송산·효돈 대다수 서민을 대표하는 일꾼입니다. 재산도 거의 없습니다. 서민의 삶의 애환을 몸으로 이해합니다. 일상생활에서 도의원으로서 특권층의 삶을 일체 배격하고, 쪼들리지만 소박하고 털털하고 재미있게 살아갑니다.

- 이번 6.4 지방선거에서는 어떤 것이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첫째로, 사회복지의 질적 향상과 양적 확대가 동시에 제기될 것입니다. 지역주민들께서도 사회복지가 밑바탕이 되어야 지역경제 지역관광도 활성화된다는 것을 알고계십니다.

둘째로, 민주주의의 문제가 다시 쟁점이 될 것입니다. 중앙정부, 도지사, 도의회 등 모든 수준에서 민주주의는 옛날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진행형이자 미래의 문제입니다. 서귀포에도, 영천·송산·효돈 지역에서도 새로운 민주주의의 바람이 불 것입니다.

셋째로, 지방의원에 대해서 지역주민이 지연·혈연·학연을 다소 벗어나, 약속과 신의를 지키는 제대로 된 사람을 뽑으려는 바람이 불 것입니다.

- 만약 당신이 당선되면 해당 지역구는 어떻게 달라질까요.

첫째로, 지역 내 복지시설,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등의 현대화와 종사자 처우개선이 이루어져서, 영천·송산·효돈의 사회적 약자들의 삶이 대폭 개선되고 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 대한 지원이 확대될 것입니다. 도의원이 상위 10%의 지역엘리트와 결탁하는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도의원이 서민 삶 변화를 위해서 존재한다는 것을 몸으로 보여드릴 것입니다.

둘째로, 서귀포의과대학 유치를 통해서 젊은 서귀포를 만들 것입니다. 저만큼 이것을 줄기차게 주장해 온 사람은 없습니다. 의과대학 유치는 영천·송산·효돈에도 확실한 효과를 나타낼 것입니다. 지역 내에 유치되면 가장 좋을 것입니다.

셋째로, 서귀항 등 서귀포 뱃길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및 지역축제 활성화가 이루어져서, 우리지역 숙박업소, 음식점, 관광업체 등이 활성화될 것입니다.

넷째로, 돈내코 등반로 1800고지의 한라산 정상 연결을 통한 지역경제, 지역관광 활성화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제가 현장을 여러 차례 답사 연구하고 도정에 제안했는데, 이 사업을 반드시 성사시킬 자신이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는 평생 사리사욕을 챙기지 않고 서귀포시민들만을 위해서 살아 왔습니다. 외로울 때도 있었습니다. 정당인으로서 묵묵히 일하며 후배들에게 자리를 양보했고, 도의원으로서 힘없는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일하면서 어떤 대가도 받지 않는 의정활동을 해왔습니다. 이제는 저를 인정해주시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6.4지방선거에서 영천·송산·효돈 주민들은 약속을 지키고 약자 편에 서있는 사람을 선택하실 것입니다. 약자 편에 있는 사람이 지역경제도 활성화시킨다는 점을 알고 현명한 선택을 하실 것입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