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박환성 병장, 이주현 일병.

제주 최북단 섬 '추자도'에 복무 중인 해군장병 두명이 물에 빠진 한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해군 3함대 추자도 전진기지대 박환성 병장(해상병 590기)과 이주현 일병.(해상병 602기)

박 병장과 이 일병은 지난해 12월 28일 영외 외출후 복귀하는 중 부두 근처 바다에 빠진 민간인 김모(59)씨를 발견했다.

이들은 신속히 주변에 비치돼 있던 인명구조용 튜브를 꺼내 김씨를 구했다. 이후 김씨가 정신을 완전히 차린 것을 확인한 후 다시 부대로 복귀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잊혀질뻔한 이 일은 두 장병 덕택에 목숨을 구한 김 씨가 최근 해당 부대로 '감사의 편지'를 보내면서 뒤늦게 알려지게 됐다.

당시 구조를 받은 김씨는 부대로 보낸 편지에서 "당시 어둡고 외진 곳이라 인적도 없는 상황 속에 도움을 처한 자신을 외면하지 않고 구조해 준 두 장병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감사의 뜻을 편지로 전했다.

이에 박 병장은 "다른 장병들도 같은 상황에 처한다면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며 "군복을 입고 있는 군인으로서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다"고 전했다. <제주의소리>

<이동건 인턴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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