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향진 총장. ⓒ제주의소리DB

허향진 총장 임기만료 이틀 앞두고도 임용 승인 지연...2005년 이후 세번째

제주대학교 제9대 총장임용후보자 1순위로 결정된 허향진 총장에 대한 교육부 임명 승인이 늦어지고 있다.

14일 교육부 대학정책과에 따르면 제주대 총장 임명 승인 관련 내부 검증 때문에 아직 총장 임용 승인 절차가 마무리 되지 않은 상태다.

국립대 총장은 인사위원회와 국무회의 심의,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최종 임명된다.

허향진 현 총장의 임기는 오는 16일까지. 사실상 직무대행 체제를 가동할 수 밖에 없다.

결국 제주대는 지난 12일 교육부에 총장 직무대행 신청서를 접수했다. 직무대리는 교무처장이 1순위고 학생처장, 기획처장 순이다.

현재 허 총장에게는 타 후보들이 규정상 문제를 들어 허 총장 1순위 선정을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또 선거를 앞두고 허향진 총장을 비난하는 메시지가 대량으로 발송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진행중이다.

앞서 2005년과 2009년에도 총장 임명 절차가 지연돼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 바 있다.

2005년에는 고충석 교수가 1순위 후보자가 지정됐으나 선거 과정에서 빚어진 인터넷 비방전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돌입하면서 임명이 늦어졌다. 2009년에는 1순위 후보자인 강지용 교수에 대한 검증 문제로 임명이 지연되다 결국 공무원의 겸직 위반을 이유로 낙마했다. 

지난해 간선제로 바뀐 뒤 치러진 첫 제주대 총장 임용후보자 선거에서 1순위로 허향진 총장, 2순위로 김두철 교수가 뽑혔다. <제주의소리>

<문준영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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