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출마합니다!] 강성민 제주생활정책포럼 대표(제5선거구)

민선 6기 제주도지사와 교육감, 광역의원(교육의원)을 선출하는 지방선거가 6월4일 치러집니다. 현역들은 재입성을 향해, ‘정치신예’들은 자신을 알리기 위해 점차 정치행보를 넓혀야할 때입니다. 이에 <제주의소리>는 ‘2014지방선거, 저 출마합니다!’ 코너를 마련, 출마자들의 면면을 적극 알릴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 강성민 제주생활정책포럼 대표.ⓒ제주의소리
[기사수정=5월15일] 제주도의원 선거 제5선거구(제주시 이도2동 을)에 출마한 강성민 제주생활정책포럼 대표(71년생)는 “국회의원 비서관과 도의회 정책자문위원을 하면서 국회·행정시스템을 파악했다”면서 “이러한 경험을 살려 이도2동을 ‘제주교육·복지특별동’으로 만들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강성민 대표는 이번이 지방선거 첫 도전이다. 그렇지만 정치신예라고 치부하기에는 그의 이력이 만만찮다. 제주국제대학교 총학생회장(96년도) 출신으로, 강창일 국회의원 비서관을 거쳐 제주도의회에서 정책자문위원(행정자치위원회)을 하면서 정치적 내공을 쌓았다.

안철수신당(새정치연합)에 참여한 뒤 민주당과 합친 새정치민주연합에 합류했지만, 공천 과정에서 보여준 구태정치에 실망, 탈당했다. 무소속으로 직접 새정치에 대한 열망을 확인하겠다는 각오다.

강성민 대표는 “사업을 하다 정치에 입문한 다른 후보들과 달리 대학시절부터 지난 20여 년간 민주화운동과 4.3진상규명 운동을 통해 지역사회를 위해 기여했을 뿐 아니라 국회의원 비서관, 도의회 정책자문위원을 하면서 이미 전문성을 인정받았다”며 ‘검증된 일꾼론’을 폈다.

그러면서 그는 “타 후보들과는 살아온 길이 다르다. 이번 선거는 ‘새 인물 vs 옛 인물’ 대결이 될 것”이라며 “이도2동을 ‘제주교육·복지특별동’으로 만들 자신이 있다. 전·현직 의원들보다 2배 더 잘할 자신이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이도2동(도남동, 구남동) ‘제주교육·복지특별동’ 만들 것 △각종 마을발전사업 추진 △의원 윤리강령 제정 및 책임성 강화 △4.3유족 복지강화 등 4.3문제 해결 △시민복지타운 활용계획 원점 재검토 및 청사관리기금 적립 등을 제시하고 있다.

- 어느 선거구에서 출마하려고 하십니까?

제주도의원 선거 제5선거구(이도이동 을)에 출마하려고 합니다.

- 출마하고자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대학시절 학생운동을 하면서 총학생회장을 역임한 바 있습니다. 대학 졸업 이후 4.3유족회와 4.3도민연대 사무국장을 맡아 4.3진상규명과 명예회복 운동에 앞장서면서 4.3특별법 제정, 정부의 공식사과, 진상조사보고서가 작성되는 과정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또한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국회의원 비서관 재임 시 국회와 중앙정부의 시스템을 두루 지켜봐 왔을 뿐만 아니라 7년 가까이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정책자문위원직을 수행하면서 제주특별자치도의 행정시스템도 면밀히 지켜봐 왔습니다. 이처럼 지난 20여년 동안 제주도민의 고충과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온 경험을 살려 제주도민과 이도2동(도남동, 구남동) 주민 여러분께 봉사하기 위해 공무원 직을 던지고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 정치입문 동기는 무엇입니까?

정치란 사람들 사이의 의견 차이나 이해관계를 둘러싼 다툼을 해결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본다면 정치는 생각보다 우리 삶에 밀착되어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정치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4.3진상규명과 시민사회운동, 국회의원 비서관, 도의회 정책자문위원직을 경험하면서 정치가 할 수 있는 영역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솔직히 시민단체 10개가 모여서 못 하는 일도 올바른 정치인 1명이면 몇 배 이상 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치를 통해 제주사회에 대한 변화를 주도하고 싶은 마음에서 정치에 발을 담그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대학졸업 이후 민주주의자 김근태 의원과 늘 함께 해 왔는데, 그 분이 돌아가시면서 빈자리가 컸습니다.

마침 안철수 의원께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저서 ‘안철수의 생각’을 통해 가장 존경하는 정치인으로 고 김근태 의원을 꼽아 안철수 의원과 함께 새정치를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새로운 인물과 제주의 미래비전을 공유하기 위해서는 기존 정당체계로는 변화와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끌 수 없습니다. 여·야 정당이 대한민국 정치 60년을 이끌어왔지만 이제 국민이 바라는 시대의 변화를 이끌어 갈 정치권의 대개혁에 있어서 기성정치권이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치의 기본, 즉 국민 곁으로 다가 갈 수 있는 새로운 정당의 선택을 통해 새정치를 하고 싶습니다. 맹자의 양혜왕 상편에 나오듯이 제민지산(濟民之産), 즉 ‘국민의 생업을 안정시키는 일’에 헌신할 수 있는 유일한 정당이 ‘새정치연합’(안철수 신당)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민주당과 함께 새정치민주연합을 창당한 후 구태정치, 도로 민주당으로 다시 전락해가는 새정치민주연합을 보면서 탈당하게 됐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이름으로 새로운 정치를 실현하고자 했던 꿈을 접은 대신 무소속으로 출마해 새정치를 염원하는 유권자들의 선택을 직접 받고자 합니다.

-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지역현안은 무엇이라고 보며 대안은?

최근 도남주공연립주택과 이도아파트 1, 2, 3단지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도의원 후보로서 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재건축이 잘 추진되도록 정치력을 발휘해야 할 것입니다. 도남동 지역은 오래 전에 도시가 형성되다 보니, 자동차 주·정차, 정체 현상 등 교통문제가 심각한 지역 중 한 곳입니다. 최근에는 이도지구와 아라지구가 개발되면서 더욱 더 교통 혼잡이 심각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그때그때 구렁이 담 넘어가듯 세우는 땜질식 대책이 아니라 전면적인 교통실태를 조사해 장기적인 안목으로 대책을 내놓을 것입니다.

최근 시민복지타운 활용방안 대책이 나왔지만 과연 지역 토지주들이 만족할 만한 대책인지, 뜬구름 잡기식 대책인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주민의견을 다시 수렴해 봐야겠지만 전면 재검토를 통해 원점에서 시작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도남동 지역을 중심으로 소상공인들이 많은데 크고 작은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지역상권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교육과 복지분야 못지않게 관심을 갖고 소상공인회 측과 활성화 방안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댈 것입니다.

- 구상하고 있는 공약 중 우선순위로 5개를 꼽는다면?

첫째, 이도2동(도남동, 구남동) ‘제주교육·복지특별동’으로 만들 것입니다. 제5선거구(이도2동을) 지역은 단일 선거구에 초등학교가 2개 위치할 정도로 학생과 학부모들이 많은 지역입니다. 또한 소규모 아파트나 공동주택이 많아 서민과 노년층이 많이 살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이도2동 지역의 정책 및 공약의 핵심은 교육과 서민을 위한 사항을 중심에 둘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지역에 대한 교육과 복지분야에 대한 예산투입을 대폭 늘리고 새로운 정책을 세워 반드시 ‘제주교육·복지특별동’으로 만들 것입니다.

둘째, 각종 마을발전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도남동 지역도 원도심 지역입니다. 현재 소규모 상공인들이 많고, 도남주공연립과 이도아파트가 재건축 추진 중이며, 노후화된 공동주택도 많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사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지원을 할 예정입니다. 주민이 원하는 마을발전사업을 주민들이 구상하고 시행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으로 힘을 보탤 것입니다.

셋째, 도의회와 제주지역의 새로운 정치를 보여드릴 것입니다. 가족, 친인척 예산 지원 및 각종 (수의)계약 개입 원천 차단, 의원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 조례 현실화를 통한 윤리성, 책임성 강화, 비례대표 1·2번 사회적약자, 전문가 영입 등을 추진하고 싶습니다.

넷째, 4.3해결 등 제주지역 발전의 견인차가 될 것입니다. 각종 4·3관련 자료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및 유족복지 확대,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자활 등 사회적경제 활성화, 제주도민이 바라는 제주특별법 제도개선 등에 앞장설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향후 10년간 청사관리기금을 조성하겠습니다. 우선 도남복지타운 활용 관련 각종 계획에 대해 주민의견 수렴 이후 원점에서 재검토 할 것입니다. 향후 제주시청 등 청사 이전에 대한 대비와 제주도청 및 각종 공공시설물 보수비용 마련을 위해 지금부터 청사관리기금을 적립해야 나중에 제주도의 큰 재정적 부담이 없습니다.

- 다른 후보와 차별화 된 자신만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도의원 후보로서 사업을 하다가 정치에 입문하는 것이 아니라 대학시절부터 지난 20여년 동안 4.3진상규명 운동 등을 통해 지역사회를 위해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국회의원 비서관, 도의회 정책자문위원을 역임하면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검증된 후보라는 것이 장점이라고 봅니다.

도의회 재임 시절에는 의원연구모임 제주미래전략산업연구회, 행정구조개편연구회, 지속가능발전포럼 실무담당을 맡아 그 능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주민참여예산 운영 조례, 무상급식 지원 조례, 협동조합 활성화 지원 조례, 해녀문화 보존 및 전승 조례 등 수많은 조례 제·개정에 참여해 왔습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재임기간 동안 2회에 걸쳐 제주도의회 의장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옳은 일을 위해 과감히 실천할 줄 알고, 그동안 자신이 해온 일에 대해 능력이 검증된 후보가 바로 강성민입니다.

- 이번 6.4지방선거에서는 어떤 것이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지역의 크고 작은 현안도 있겠지만 아마도 인물에 대한 평가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역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역량과 자질을 갖추었는지 지역주민들이 평가할 것입니다. 또한 지역주민을 위해 진심으로 봉사를 하기 위해 정치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사사로운 이익을 위해 정치를 하는 것인지 지역주민이 잘 판단 할 것이라고 봅니다. 그러므로 지역주민들이 새인물과 새정치에 대한 기대가 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의정 및 지역구 활동에 있어서 전·현직 의원보다 더 일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을 찾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 만약 당신이 당선되면 해당 지역구는 어떻게 달라질까요?

이도2동(도남동, 구남동)을 지역이 교육하기 가장 좋은 동, 서민과 어르신이 살기 가장 행복한 동, 젊은이가 가장 선호하는 동이 되는 그림을 그려봅니다. 제가 당선이 된다면 입법·정책전문가로서 각종 정책의 우선순위를 교육과 복지에 두고 각종 예산을 교육과 복지분야에 적극 투입함으로써 이도2동을 ‘제주교육·복지특별동’으로 만들 것입니다.

이에 따라 이 지역구가 제주도내에서 학부모와 서민층, 어르신들이 가장 살기 좋은 행복한 도시가 되고, 원도심 공동화 현상을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자연스럽게 인구가 증가함으로써 상권 역시 활성화 될 것이라고 봅니다. 앞으로 도남주공연립주택과 이도주공아파트 재건축이 시작되면 적극적인 민원해결과 지원으로 보다 더 쾌적한 새로운 이도2동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요즘 제주사회 역시 새로운 정치에 대한 기대가 높습니다. 우선 정치가 변해야 합니다. 정치가 변하기 위해서는 젊고 능력을 갖춘 검증된 후보가 도의회에 입성해 도민 편에서 제대로 된 조례 제정과 정책을 추진해야 합니다. 새정치는 정치의 기본으로 돌아가 도민 곁에서 민생을 살피는 것이라고 봅니다. 제가 제주도민과 함께 새로운 정치, 생활정치를 살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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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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