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라대, 힘내라 가족회사] (17) 도내 최초 경호-경비업체 ‘J.S SECURITY'

지역대학과 지역기업이 ‘동반성장’이라는 목표를 향해 산·학 협력체제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산업체는 대학으로부터 우수한 글로벌 인재를 제공받고, 대학은 산업체가 요구하는 맞춤형 우수 인재를 취업시키는 상생모델로서 지역대학과 지역기업 간의 네트워크인 ‘가족회사’ 제도가 주목받는 이유다. <제주의소리>가 지난해 ‘산학협력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 전문대학으로 선정된 제주한라대학교와 업무제휴를 맺고 대학 가족회사들을 집중 소개함으로서 지역기업들의 경쟁력 제고는 물론 산학협력 선순환 환경 조성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 <편집자 주> 

▲ (주)제이에스의 고권종 대표이사.

일반적으로 모든 일에 있어서 처음에 시작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말한다. 또한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것은 수많은 노력과 경쟁이 뒤따르지 않으면 결코 이룰 수 없다고 한다.

경호-경비 서비스 전문기업 (주)제이에스(J.S SECURITY)는 제주도 최초의 공인 경호업체이자, 지금은 국내를 넘어 세계시장까지 바라보는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금의 제이에스를 만든 고권종 대표이사는 “최고가 되기위해서는 최고의 노력을 해야한다는 좌우명으로 공부와 연구, 시스템 구축에 최선을 다해왔다”고 밝혔다.

2001년 설립 후 2002년 8월 제주지방경찰청의 허가를 취득하며 제주도 최초의 공인 경호업체로 등록한 제이에스는, 창립 13년만에 제주도는 물론 국내 최고의 경호-경비업체로 입지를 확고히 굳혔다.

MICE사업을 지칭하는 도내 대부분의 회의행사를 전담해왔으며, 대다수의 축제, K리그 경기, 콘서트 등을 책임지고 맡아왔다.

특히 자체 경호실, 경찰이 수행하는 대통령급 행사 아래 장관급 행사는 모두 제이에스가 담당했다. 대표적으로 근래 제주도에서 가장 큰 국제행사였던 WCC(세계자연보전총회)를 필두로 APEC통상, 한중일문화장관회의, WHO세계보건기구총회, ASEM재무장관회의, PATA세계관광협회총회 등이 꼽힌다.

여기에 2006년 도내 최초로 축제 안전관리(들불축제)를 전담하면서 북제주군수 1호 표창을 받았고, 이후 칠십리축제, 왕벚꽃축제, 탐라문화제 등 대부분의 축제를 수행했다. 제주유나이티드FC가 연고지를 제주로 옮긴 뒤 지금까지 안전관리업체로 지정됐으며, 2012년부터는 그간 쌓은 노하우로 인천유나이티드 안전관리도 전담하며 업계의 화제가 된 바 있다.

▲ 제이에스에서 수행 중인 경호 업무.

창립 10주년인 2011년에는 한국 10대 경호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지난해 도내 최초로 호송경비 허가를 취득하며 다시 한 번 영역을 확장해나갔다.

사원수 102명, 기숙사-수련원 보유, 인천법인-부산지사-경남지사 구축, 연간 주관행사 1700건, 파견인원 1만여명 등 ‘자타공인’이란 표현이 어색하지 않는 제이에스.

고권종 대표이사는 사훈인 ‘도전, 창조, 인의’를 강조하며 “저희는 사람이 자산인 기업입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사람이죠. 아무리 돈이 된다고 해도 비합법적이거나 비도덕적인 업무는 철저히 배제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고 대표이사의 이런 원칙은 자신을 포함해 단 3명으로 시작한 첫 순간과 가장 어려웠던 2004~5년 회사운영을 위해 여행가이드, 야식배달 등 피땀 흘리며 애써온 시간을 지나 완성됐다.

특히 현재 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발전을 꿈꿔온 운영철학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그는 “발전하지 않는 기업은 존재할 가치가 없다는 생각 아래 기업발전에 목숨을 걸다시피 했습니다. 수익이 날 때마다 시스템 구축, 장비구입, 인력확보에 투자하고 항상 새로운 분야를 개척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2013년 중소기업청으로부터 ‘경영혁신형 중소기업(MAIN-BIZ)’ 인증을 취득 받았다.

고 대표이사는 현재 한라대학교 체육과 겸임교수로도 활동 중이다. 때문에 한라대학교와의 업무협약에 더욱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지난해 체육과 학생들 대부분이 실습에 참여했고, 의기투합이 잘됐다. 더 빨리 맺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아쉬운 건 졸업생 대부분이 군입대 등으로 인해 취업이 바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때문에 고 대표이사는 앞으로 업무협약 시스템을 보다 개선하고자 체육과 재학생에게는 입사 후 5개월간의 교육-인턴과정을 면제시키는 혜택을 도입하려 한다. “회사가 연간 평균 20여명의 신입사원을 모집하기에 내년부터는 (업무협약 효과가) 보다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컴퓨터에 ‘컴’ 자도 몰랐지만 이제는 직접 회계프로그램을 다룰 만큼, 사업에 필요한 지식을 쌓아온 고 대표. 지난해는 경호원실무총론 ‘나는 경호원이다’를 출판하기도 했다.

끝으로 “경호업 자체가 남을 도와주는 사회적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저희 회사는 기업시스템으로 평생직장이 가능하다고 자부한다”며 “기본적인 신체조건과 무도능력을 갖추고 성실함과 동료의식을 갖춘 인재들이 저희 제이에스와 함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제주의소리>

<한형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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