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국제화 아카데미 18일 오후2시 제주대서 열려
엄서호 교수, 위기의 제주관광 해법과 전망 제시

21세기 제주의 미래를 위해 도민돠 젊은이들에게 혁신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마인드를 확산하기 위한 제주국제화아카데미 제2회 강연이 18일 오후2시 제주대학교 국제교류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지난 12월 20일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국제화아카데미 강사로는 한국관광학계를 이끌고 있는 엄서호(경기대 관광개발학과) 교수가 나선다.

   
 
▲ 경기대 엄서호 교수.
 
그는 '관광선진화, 패러다임 변화가 핵심이다'라는 주제를 놓고 제주관광이 이제 새로운 변화, 자기 혁신과 반성을 통하지 않고서는 더 이상 성장할 수 없음을 지적한다.

국내 관광 '1번지'임를 자부하는 제주관광은 수년전부터 그 독보적인 위치가 조금씩 흔들이고 있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는 게 제주가 처한 솔직한 상황이다.

지난해 관광객 500만명을 돌파했다고 자축하고 있지만 골프를 비롯한 스포츠관광이 새로운 관광모델로 떠오를 뿐 나머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강원도를 비롯한 국내 타 지역에서 관광을 새로운 전략사업으로 속속 채택하고 있으며, 금강산 관광 등 대내외적인 여건은 갈수록 희미한하다.

수년째 계속 제주관광의 고질적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몰거리' '먹거리' 살거리'가 없다는 '삼무(三無)' 관광은 제주가 처한 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한 불친절, 그리고 갈수록 그 위상을 떨어뜨리고 있는 관광축제와 이벤트의 문제점도 제주관광의 경쟁력을 위축시키고 있다.

제주도와 정부가 올해을 제주방문의 해로 지정하고, 제주도는 올해를 '동북아 관광·휴양 수도 1번지' 원년으로 삼겠다고 공언했으나 그리 쉽지 많은 않다는 게 대내외의 분석이다.

엄서호 교수는 위기이자 기회에 처한 제주관광이 어떻게 질적 변화를 이뤄내고 새로운 도약을 할 지를 제시하게 된다.

또 국제관광지의 동향과 그에 발맞춰 나가기 위한 행정당국과 관광업계, 그리고 도민은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바꿔 나가야 할 지를 내 놓게 된다.

이날 강사인 엄서호 교수는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 경영대학 객원교수, 홍콩 폴리테크닉대학교 관광대학 초빙연구원을 역임했으며, 문화관광부 규제심사위원,환경운동연합 DMZ특별위원, 문화재청 세계유산자문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제주국제화아카데미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주최하고 제주대학이 주관한다. 또 제주의 소리와 KCTV제주방송이 후원하고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도민들은 15일부터 제주대학교 국제교류센터 행정실(754-2197~2198)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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