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출마합니다!] 김진덕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제14선거구)
민선 6기 제주도지사와 교육감, 광역의원(교육의원)을 선출하는 지방선거가 6월4일 치러집니다. 현역들은 재입성을 향해, ‘정치신예’들은 자신을 알리기 위해 점차 정치행보를 넓혀야할 때입니다. 이에 <제주의소리>는 ‘2014지방선거, 저 출마합니다!’ 코너를 마련, 출마자들의 면면을 적극 알릴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제주도의원 선거 제14선거구(제주시 외도·이호·도두동)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김진덕 제주특별자치도 의원은 “지역발전을 위해 펼쳐놓은 사업들을 마무리하고, 지난 4년간의 의정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의 중장기 발전정책을 추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진덕 의원은 이 지역 토박이다. 강창일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정치수업을 받다 4년 전 처음 도전한 지방선거에서 재선의 현역의원을 꺾고 의원 배지를 다는데 성공했다.
주위에 사람들이 모이게 하는 친화력에다 한번 필이 꽂힌 일은 반드시 끝장내는 뚝심 하나는 정평이 났다. 대표적인 게 항공기 소음피해 지원 확대 노력이다. 강창일 의원과 함께 관련 법률과 조례를 개정, 지원액을 2010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시켰다.
그는 “할 일이 아직도 많다”는 말로 재선을 향한 의지를 감추지 않았다. “지난 4년은 주민센터 신축, 서부교통중심지 조성, 버스노선 증편 등 숙원사업 해결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제주공항 배후지역에 대한 산업입지적 접근, 신제주 배후 주거지역에 걸맞은 교육시설 확충, 문화자연자원을 활용한 생태휴양 공간 확충 등을 추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주민들의 말에 항상 귀 기울이고, 메모를 게을리 하지 않겠다. 주민들의 권한을 위임받은 대리인이라는 제 신분을 한 번도 잊어본 적이 없다”면서 “지역발전을 위해 보다 입체적이고 체계적인 큰 그림을 그리고 콘텐츠를 채워나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대표적인 공약으로 △항공기 소음피해 지원 지역 성장동력으로 활용 △외도초등학교 증축 및 가칭 외도중학교 신설 △주민자치 역량을 키우는 ‘우리 마을 발전 상상소’ 운영 지원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종합대책 마련 △문화향유 기회 확대 등을 제시하고 있다.
- 어느 선거구에 출마하려고 하십니까.
제주도의원 선거 제14선거구(제주시 외도·이호·도두동)에 출마하려고 합니다.
- 출마하고자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제주국제공항 배후지인 외도·이호·도두 지역은 약 30년간(1973~2001)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이고 항공기 소음피해 등으로 제주도 발전정책의 우선순위에서 소외되어 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제주 도심 배후지역이라는 이점을 바탕으로, 인구가 2006년 특별자치도 출범 대비 21.7%(도 평균 7.7%)로 급격히 증가하는 등 지역발전을 위한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지역발전과 공동체 발전을 위해 항공기 소음피해지원 강화, 교육·도시계획·문화·안전 분야 등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앞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펼쳐놓은 사업들을 마무리하고, 지난 4년간의 의정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의 중장기 발전정책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 어떤 계기로 정치에 입문하게 되었습니까.
외도·이호·도두지역은 신제주 배후 주거지역이면서 수산업, 농업 등이 주요 먹거리 산업이 자리한 도농복합지역입니다. 특히 항공기 소음피해는 지역발전에 항상 걸림돌이었습니다. 항공기 소음문제를 정면으로 돌파해 오히려 지역발전을 위한 원동력으로 삼고자 했습니다.
국정경험을 갖게 해준 6년간의 강창일 국회의원 보좌관 활동은 지역현안 해결과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했습니다.
- 민주당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민주당 강령을 보면 서민과 중산층을 중심으로 국민정당을 지향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는 사람과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는 정의와 연대의 정신이 담겨 있습니다.
“모든 문제와 그에 대한 해답은 사람으로부터 비롯된다”는 평소의 철학과 부합하고, 그동안 항공기 소음피해 등으로 낙후한 지역사회의 발전 가능성을 민주당에서 찾게 됐습니다.
- 최우선 해결해야 할 지역현안은 무엇이고, 이를 해결한 대안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외도·이호·도두지역은 항공기 소음피해가 상존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입니다. 즉, 지역에 관심을 갖고 마을발전에 적극적이지 못하는 구조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자족기능을 갖춰 지역공동체로써의 기능을 할 수 있는 공간적 구상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 4년간의 의정성과가 외도동 주민센터 신축, 사통팔달의 서부교통중심지 조성, 교육환경개선, 버스노선 증편 등 주민숙원 해결에 치중했다면 앞으로는 제주국제공항 배후지역에 대한 산업입지적 접근, 신제주 배후 주거지역에 걸맞은 교육시설 확충, 문화자연자원을 활용한 생태휴양 공간 확충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지역발전은 주민이 주도적으로 주도하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에 주민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프로그램 지원도 중요합니다.
- 준비하고 계신 공약 중 우선순위로 5개를 꼽는다면.
① 항공기 소음피해 지원을 지역의 성장 동력으로 활용
· ‘제주 공항소음 방지 및 주민지원에 관한 중기계획’ 수립을 통한 체계적인 발전방안 마련
· 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을 통한 지역 일자리 창출
· 피해지역 주민에 대한 재산세·취득세 및 등록세 감면 추진
② 외도초등학교 증축 및 (가칭)외도중학교 신설
· 인구 급증에 따른 정주여건 개선
③ 공동체를 강화하고 주민자치 역량을 키우는 ‘우리 마을 발전 상상소’ 운영지원
· 주민 수요에 대응하고 주민들의 창의성을 높여주는 중기 프로그램 개설 및 지원
· 주민참여예산사업, 균형발전사업 등 주민주도 발굴사업 참여유도
④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종합대책 마련 및 지원
⑤ 문화향유 기회 확대 추진
· 외도생태하천사업 완료 및 주변 연계 교육·문화공간 조성
· 외도 월대천 축제, 이호테우해변축제, 도두오래물축제를 지역발전 기틀로 발전
⑥ 기존 계속사업 완료 및 현안사업 해결
· 오일장 도로개설사업, 내도 해안도로, 애조로 등 도시계획도로 완공 및 추진
· 제주(도두)하수처리장 악취 및 바다오염 문제 등 해결
- 다른 후보와 차별화된 자신만의 장점을 꼽는다면.
지역 토박이로서 지역의 정서와 주민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뚝심 있게 일을 처리해서 결과를 만들어내는 스타일입니다. 도의원에 당선되기 전부터 민주당 제주도당 항공기소음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지금까지 항공기 소음피해 지원 확대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 결과 ‘공항소음 방지 및 소음대책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과 ‘제주특별자치도 공항소음대책지역 등의 주민에 대한 지원 조례’ 개정을 통해 2010년 대비 195% 증가한 71억3100만원을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강창일 국회의원 보좌관 6년 경험을 통해 국정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였고,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 경험과 친화력 있는 성격은 의정 성과가 초선 의원 수준을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는 데 중요한 장점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 이번 6.4지방선거에서 어떤 것들이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도 전체적으로는 사회통합방안, 행정시 기능강화와 행정체제개편 문제, 한·중FTA 대응 문제, 구도심 활성화, 교육격차 해소 등 균형발전문제, 환경수도추진에 따른 외국인 투자유치 정책과 중산간 개발 등의 이슈가 쟁점이 될 것입니다.
지역과 관련해서는 지속가능한 공동체 발전방안, 제주국제공항의 지역 발전 기여방안 및 항공기 소음피해 관리 문제, 자족기능을 갖추기 위한 공간구성 및 시설배치 방안 등이 주요한 정책적 의제로 등장할 것입니다.
- 당선된 이후 달라질 지역구, 어떤 모습일까요.
주민들이 마을발전에 관심을 가지고 지역의 자연·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한 자생력 있는 마을 만들기 시도가 많아져서, 주민의 삶의 질이 보다 더 향상될 것입니다.
교육문화시설, 관광시설, 지역산물과 도심지 배후 특성을 고려한 일자리 창출 시설이 들어서서, 삶의 품격이 높아지고 주민 소득이 증대될 것입니다.
아이들이 특성화되고 차별화된 교육을 맘껏 받을 수 있고, 젊은이들이 다양한 일자리를 찾을 수 있고 관련 교육 받을 수 있도록 지원될 것입니다.
기회만 되면 떠나는 동네가 아니라, 기회만 되면 이사 오고 싶은 마을이 될 것입니다. 비록 항공기 소음으로 생활의 불편함은 있지만, 이를 넘어설 만큼의 삶의 만족도가 높은 곳으로 달라질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역구 토박이로서 주민 여러분 말씀에 항상 귀 기울이며, 메모를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의원이 주민 여러분들의 권한을 위임받은 대리인이라는, 제 신분을 한 번도 잊어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은 주민여러분들의 격려와지지, 때로는 질책에 힘입어 어느 누구보다 열심히 해왔다고 자부합니다. 앞으로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보다 입체적이고 체계적인 큰 그림을 그리고 콘텐츠를 채워나가기 위한 노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주민여러분들과 함께 그동안의 의정경험과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여 지역이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기틀을 마련하겠습니다.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