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당, 지방선거 D-100 이벤트로 기선잡기…“상향식 공천만이 유권자 선택 받을 것”

새누리당이 지방선거 D-100일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로 기선 잡기에 나섰다.

24일에는 기자회견을 갖고 “반드시 이번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제주도지사를 배출해 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도지사·도의원 후보자 선출과 관련해서는 ‘상향식 공천’을 약속했다.

새누리당 제주도당은 24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보내 준 도민 여러분들의 성원을 한 시도 잊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강지용 도당위원장과 정종학(제주시 갑)·이연봉(제주시 을) 당협위원장, 지난해 11월 입당한 우근민 제주지사, 김경택·김방훈·양원찬 예비후보, 당 소속 도의원과 예비후보 등이 총출동했다.

새누리당은 먼저 박찬식 고문의 ‘4.3망언’에 따른 민심 이반을 염려한 듯 4.3해결에 대한 약속을 제일 먼저 했다.

▲ 새누리당 제주도당은 24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지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제주도지사를 반드시 배출시키겠다”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강지용 도당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께서 약속한 대로 정부는 올해부터 4월3일을 국가추념일로 지정했다”면서 “국가추념일이란 격에 맞도록 한달 앞으로 다가온 4.3위령제에 박근혜 대통령께서 기필코 참석하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겠다”고 강조했다.

‘4.3망언’의 당사자인 박찬식 고문에 대해서는 “오늘 다시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별다른 소명 기회 없이 곧바로 제명 및 출당을 의결할 것”이라며 “아울러 4.3정신을 왜곡하고 4.3유족과 도민에게 도전하는 그 어떠한 시도도 용납하기 않겠다”고 결연한 모습을 보였다.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의 차질 없는 진행과 함께 사법처리 된 강정주민에 대한 사면복권 추진을 제주도당의 이름을 걸고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했다.

지난해 11월 기준 제주해군기지 문제로 기소된 사람은 구속자 25명을 비롯해 539명이나 된다. 이 중 204명이 실형, 집행유예, 벌금형 등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제주해녀문화의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한중FTA에 대응한 1차 산업 보호, 제주 말산업 육성발전,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제도개선 및 예산 확충 등을 약속하기도 했다.

▲ 새누리당 제주도당은 24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지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제주도지사를 반드시 배출시키겠다”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반드시 새누리당 제주도지사를 배출시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강지용 도당위원장은 이번 6.4지방선거를 “제주의 역동적인 도약을 약속하는 축복의 신호탄이냐, 아니면 반복적인 도민갈등의 짓눌림 속에 이대로 주저앉느냐를 결정짓는 역사적 대전환의 갈림길”이라고 규정한 뒤 “새누리당 소속 도지사를 뽑는 것이야말로 더 행복한 제주, 더 발전하는 제주를 만드는 지름길”이라며 도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도지사·도의원 후보자 선출과 관련해서는 ‘상향식 공천’을 못 박았다.

강 위원장은 “제주도당은 도지사 후보를 포함한 지역구·비례대표 도의원 후보를 선출함에 있어 엄격한 룰에 따른 공명정대하고 투명한 진행으로 도민과 역사 앞에 떳떳하게 서겠다”면서 “도민의 뜻과 마음을 바탕으로 한 ‘상향식 공천’만이 유권자의 선택을 받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시간 이후 새누리당은 ‘모든 답은 현장에 있다’는 명제를 실천하기 위해 도민들의 삶의 현장으로 다가가겠다”면서 “새누리당의 소박한 발걸음에 성원을 모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출마 여부에 대해 함구하고 있는 우근민 지사의 거취에 대한 질문이 쏟아진 가운데 당사자 및 또 다른 도지사 예비후보자들의 발언 기회도 제공하지 않은 채 20분 만에 서둘러 마무리됐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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