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를 일으키는 손길’ 변함없는 병원철학
‘환자를 일으키는 손길’ 변함없는 병원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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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한라대, 힘내라 가족회사] (24) 제주유일 정부지정 재활전문병원 ‘늘봄재활전문병원’

지역대학과 지역기업이 ‘동반성장’이라는 목표를 향해 산·학 협력체제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산업체는 대학으로부터 우수한 글로벌 인재를 제공받고, 대학은 산업체가 요구하는 맞춤형 우수 인재를 취업시키는 상생모델로서 지역대학과 지역기업 간의 네트워크인 ‘가족회사’ 제도가 주목받는 이유다. <제주의소리>가 지난해 ‘산학협력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 전문대학으로 선정된 제주한라대학교와 업무제휴를 맺고 대학 가족회사들을 집중 소개함으로서 지역기업들의 경쟁력 제고는 물론 산학협력 선순환 환경 조성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 <편집자 주>   

 ▲ 제주도 최초 재활전문병원 '늘봄재활전문병원'의 문준 원장.

열정을 앞세운 젊은 의사들이 손을 맞잡고 제주지역 최초의 재활전문병원을 탄생시켰다. 그리고 수년이 지나 이 병원은 전국에서 손꼽는 정부 공인 재활전문병원으로 우뚝 섰다. ‘어려움이 찾아왔을 때,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손길이 되자.’ 이 초심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다.

관덕정 맞은 편에 위치한 늘봄재활전문병원(이하 늘봄병원)의 문준 원장은 제주도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인정받는 실력에 대해 “타이틀은 영광이지만 더 잘해야겠다, 열심히 해야겠다고 채찍질 합니다”라며 손사래를 쳤다.

그러면서 “재활의학은 약이 아닌 환자에게 1대 1로 사람의 손길을 전달하는 노동집약적인 학문입니다. 전문화된 치료가 중요한 이유”라며 “사람과 사람의 치료가 이뤄지는 여건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운영철학을 힘주어 강조했다.

지난 2007년 2월 3일 개원한 늘봄병원은 제주도 최초로 재활분야만을 다루는 전문병원으로서 주목을 받았다. 국내외 유수의 대학 출신에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주치의 등 화려한 경력은 기대를 끌기에 충분했다.

문 원장은 “환자-보호자의 요구사항이 세분화되고, 의료 환경이 빠른 속도로 변화하기 때문에 병원이 숨고를 시간이 많지 않다”며 “그럴수록 저희는 반짝 인기를 끄는 치료법이나, 유행 등에 연연하지 않고, 재활치료 본연의 영역을 균형 있게 유지하면서 초심을 잃지 않아야겠다 생각한다”고 자세를 한껏 낮췄다.

 ▲ 늘봄병원 내부 모습.

이런 늘봄병원의 철학은 재활전문병원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제주도를 개척해나가는 원동력이 됐다. 나아가 2011년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전국 재활의학 전문병원 10곳 가운데 하나로 선정되는 영광을 달성한다. 보건복지부 공인 재활전문병원은 호남-제주권역에서 유일하게 늘봄만 이름을 올렸다.

문 원장은 “시설적인 부분 등에서 미흡한 점이 분명히 있지만, 병원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열정과 진심을 높이 평가해주신 것 같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2012년 2월부터 제주한라대학교와 맺은 산학협력 ‘가족회사’는 늘봄병원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해마다 학생 10~20명이 참여해 4주에서 6주간의 실습과정을 경험한다.

문 원장은 “실습이 끝날 때면 학생들이 대부분이 힘들었다는 평가를 내립니다”라고 웃어보이며 “그렇지만 힘든 실습기간이 본인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입소문이 퍼진 건지, 지금은 매년 실습학생의 수는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한다.

말 못할 인내와 고통의 재활과정은 비단 환자만 겪는 것이 아니다. 그들을 옆에서 돕는 치료사들도 못지않은 노력과 부담을 함께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늘봄병원이 원하는 인재상은 '실력이나 지식에 앞서 환자를 보듬어 안을 수 있는 인품'을 갖춘 인물이다.

문 원장은 산학협력 제도가 기술-정보-시설 장비의 교류 등에 있어서 더욱 활발해질 여지가 있다고 판단하면서, 올해 학교와 보다 많은 부분을 공조해 더 좋은 제도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 늘봄병원이 갖추고 있는 전문치료센터. 규모는 265여㎡로 제주도 최고 수준이다. (사진: 늘봄전문재활병원 홈페이지)

디지털 엑스레이 등 최신 치료장비를 구축하고, 제주지역 최대 규모의 전문치료센터를 갖추며, 병원 이름을 내건 학술세미나를 여는 등 꾸준히 발전을 거듭하는 늘봄병원.

끝으로 문 원장은 “환자에게 늘 최선을 다하는 병원이 되고자 한다면 나머지는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처음이나 지금이나 환자들의 회복과 안녕을 추구할 것입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제주의소리>

<한형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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