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라대, 힘내라 가족회사] (30) 정보통신분야 제주대표기업 섬엔지니어링

<지역대학과 지역기업이 ‘동반성장’이라는 목표를 향해 산·학 협력체제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산업체는 대학으로부터 우수한 글로벌 인재를 제공받고, 대학은 산업체가 요구하는 맞춤형 우수 인재를 취업시키는 상생모델로서 지역대학과 지역기업 간의 네트워크인 ‘가족회사’ 제도가 주목받는 이유다. <제주의소리>가 지난해 ‘산학협력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 전문대학으로 선정된 제주한라대학교와 업무제휴를 맺고 대학 가족회사들을 집중 소개함으로서 지역기업들의 경쟁력 제고는 물론 산학협력 선순환 환경 조성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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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규남 (주)섬엔지니어링 대표이사는 제주한라대 가족회사 협약 이후 총 13명의 졸업생을 채용해 지역기업으로서 청년고용창출의 모범사례를 만들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소위 ‘삐삐’가 유행하다 사라진 1990년대 말. 제주이동통신이란 회사가 폐업하면서 한솥밥을 먹다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엔지니어들이 의기투합해 세운 회사가 바로 (주)섬엔지니어링이다.

차별화된 기술력과 한 발 앞선 시장대응으로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두각을 나타내낸 벤처기업이자, 제주의 대표 IT기업으로 성장한 ㈜섬엔지니어링은 여전히 세계 일등 벤처를 꿈꾸는 정보통신 강소기업이다.

<제주의소리>가 지난 14년간 (주)섬엔지니어링을 도내 최고의 정보통신 전문기업으로의 성장을 이끈 현규남 대표이사를 만났다.

현 대표와의 만남에서 CEO의 자신감이 기업의 성패에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여실히 느낄수 있다. 때를 기다릴 줄 알고 때가 오면 절대 놓치지 않는 승부사의 기질이 그에게서 강하게 풍겨온다.

(주)섬엔지니어링은 지난 2000년 7월1일 회사 창립 이후 그동안 재난재해솔루션 개발, 기상관측시스템 구축 및 데이터 연계, 서버 및 네트워크 보안솔류션을 공급하는 정보통신업체로서 도내 최고의 전문기업을 넘어 국내 IT시장에서 주목받는 벤처기업으로 성장했다.
 
현 대표는 리더의 냉철한 판단과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차별적 기술만이 녹색시장에서 기업들이 성공신화를 쓸 수 있는 비결이라고 강조한다.

섬엔지니어링은 지난 2009년 11월 지식경제부가 공모 선정한 스마트그리드 제주실증단지 구축사업의 스마트 플레이스(스마트 홈·빌딩) 분야에서 SK텔레콤과 함께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발군의 기술력을 공인 받는 등 도내는 물론 전국단위에서 제주 IT기업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그 결과 성장유망형 중소기업에 선정됐고, 품질경영체제 ISO 인증,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인증, 고용우수기업 인증,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인증, 글로벌 IP스타기업 인증 등 정보통신분야의 일류기업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현 대표의 경영철학 성과가 차곡차곡 쌓여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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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 대표는 섬엔지니어링을 정보통신분야의 일류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현 대표는 ‘지역 청년인재’에 대한 관심도 각별하다.

지난 2011년 제주한라대학교와 가족회사 협약을 맺은 후, 현 대표는 섬엔지니어링에 13명의 제주한라대 학생들을 채용했다.
제주한라대 링크사업을 통해 좋은 인재들을 채용할 수 있어 기업경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이 그의 확신이다.
현 대표는 “제주한라대와의 산학협력을 통한 성과에 상당한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며 “덕분에 좋은 청년인재들을 채용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학생들은 가족회사 제도를 통해 기업에서 인턴과정을 거치면서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확실히 판단하게 되고, 기업은 기업맞춤형 인재를 채용할 수 있어 이직률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이젠 우리가 먼저 인턴을 보내달라고 요청할 정도”라고 말했다.

14년전, 섬엔지니어링의 창립 당시는 시작이 ‘미미’했을 수 있다. 그러나 이제 (주)섬엔지니어링의 기술력과 위상은 ‘창대’한 미래를 향해 치열하게 내달리고 있다. 정보통신분야 일류기업으로의 성장과 도약이 기대되는 제주의 녹색기업이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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