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정이 국내 토종 유전자원인 제주마와 경주용말인 더러브레드를 교배해 태어난 마필들을 기초 축군으로 활용해 한국인 체형에 적합한 승용마 생산을 위한 후보 씨수말 4마리를 선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선발한 후보 씻말은 2011년도에 태어난 흑색과 흑백얼루기 각각 2마리로 씨수말의 가계, 털색유전자 및 품성평가를 통해 선발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국내산 승용마로 육성되는 마필은 털색이 흑색 또는 흑백얼루기로 체고는 140-150cm 내외이며, 안정감이 높고 품성이 온순한 마필 생산을 목표로 한다.

털색이 흑색 또는 흑백얼루기 마필을 생산하기 위해 털색과 관련돤 유전자 분석 기술을 확보해 해마다 생산되는 마필의 털색 유전자를 분석하고, 유전정보를 활용해 흑색 및 흑백얼루기로 유전자를 고정하고 있다.

후보 씨수말 4마리는 털색 유전자가 고정된 마필로 앞으로 번식에 이용하게 되면 생산되는 망아지는 모두 흑색 또는 흑백얼루기 털색을 가진 망아지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승용마 품성평가를 위해 품성평가 항목을 설정해 온순한 마필을 선발하고 있다. 이번에 선발한 후보 씨수말 4마리 중 3마리는 품성평가에서 아주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발된 씨수말들은 올해부터 번식에 이용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홍성구 국립축산과학원장은 "국내산 승용마를 조기에 육성하기 위해 털색, 체형, 품성이 우수한 씨수말을 선발해 국내산 승용마 육성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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