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2010년 세계지질공원 인증 당시 유네스코에서 권고한 대표 명소 추가 지정 요청에 따라 학술적.문화적 가치가 높은 우도, 비양도, 선흘곶자왈 일대를 추가 대표 명소로 지정 고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세계지질공원 대표 명소는 11곳으로 늘어났다.

기존 대표 명소 9곳은 한라산, 만장굴, 성산일출봉, 서귀포층, 천지연폭포, 중문대포해안 주상절리, 산방산, 용머리해안, 수월봉이다.

제주도는 대표 명소 추가 지정을 위해 1년동안 학술조사와 함께 활용계획 수립용역을 실시했다.

이번 용역에서는 우도, 비양도, 선흘곶자왈의 지질.역사.문화.생태 등 다양한 자연자원과 관광자원을 조사하고, 이를 활용한 지질트레일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지질관광코스는 우도의 경우 길이 16km(도보 5시간30분)의 A코스와 5㎞(도보 1시간20분)의 B코스가 개발됐다.
   
비양도는 3.0㎞(도보 1시간)의 A코스, 2.8㎞(도보 1시간00분)의 B코스가 있다.

선흘곶자왈은 A코스와 B코스가 각각 5.0㎞(도보 1시간30분), 4.0㎞(도보 1시간)이다.

제주도는 매년 자연자원 및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곳을 대표 명소로 추가해 지질트레일을 개발하고 인프라를 확충해 명실공히 대표명소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또 안내판, 관람로 정비, 방문객센터 설치 등과 함께 지역주민 해설사 양성 등을 통해 지질트레일 활성화를 꾀할 방침이다.
 
지질공원은 지역의 다양한 자연, 역사, 문화 자원을 바탕으로 한 지질트레일을 통해 지역경제를 발전시키는 새로운 관광모델이다. 현재 전 세계 29개국 100곳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지질트레일은 종전 경치 감상 위주의 관광패턴에서 벗어나 탐방객이 직접 지역주민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지역의 가치를 배울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엄격한 보전을 원칙으로 한다면 세계지질공원은 토지 등 재산권에 대한 별도의 규제가 없고, 지역의 자원을 활용한 해설 및 체험 관광으로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높아 국내외 여러 곳에서 유네스코 인증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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