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N 방송 화면캡쳐>

MBN 뉴스와이드 출연 “기득권 세력에게 빚진 것 없는 깨끗함이 나의 경쟁력”

제주도지사 선거에 뛰어든 새정치민주연합 고희범 예비후보가 원희룡 새누리당 전 의원의 높은 지지율에 대해 ‘특정한 시기에 이뤄진 여론조사에 의해 나타난 것’으로 곧 거품이 꺼질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의소리>를 비롯한 인터넷언론 5사와 KBS제주방송총국이 지난 16~17일 실시한 공동여론조사 결과 단순지지도에서 원 전 의원이 48.5%, 고 예비후보가 5.7%를 기록했다.

27일 MBN 뉴스와이드에 출연한 고 후보는 이 날 방송에서 원 전 의원은 높은 지지율에 대한 질문에 “여론조사가 아주 극적인 순간에 이뤄져서 아주 대단한 태풍을 일으킨 것처럼 나타났다”며 “여론조사 경선 룰을 바꾼다 이러다가 극적으로 결정을 하면서 대단한 효과를 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분이 그 동안 공인으로서의 삶이라던가 족적 이런 것들이 실제로 밝혀지면서 그 거품이 꺼질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고 후보는 그 동안 서울에만 머물렀던 원 전 후보의 행보에 대해 가차없는 비판을 쏟아냈다.

고 후보는 “그 동안 제주도와 제주도민이 억울한 사정에 처해있던 문제가 있다”며 “4.3 진상규명이나 강정 해군기지 이런 문제들이 드러날 때 제주의 아들이라면 할 수 있는 일 또 해야될 일들을 한 것을 전혀 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또 “도지사 출마를 결정하는 과정도 제주도와 제주도민에 대한 깊은 고민 끝에 도지사 출마를 결정한 게 아니라 새누리당 중앙당의 파견에 출마를 결정한 것”이라며 “제주의 아들이라기 보다는 새누리당의 아들”이라고 꼬집었다.

고 후보는 최근 타 지역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다는 앵커의 질문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고 후보는 “제주도는 민주당의 지지가 기본이 받쳐주는 지역”이라며 “지난 월요일 제주도당 창당대회도 하면서 세를 결집하고, 우리의 의지도 밝혔기 때문에 지지율은 올라갔으면 올라갔지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본인의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는 ‘깨끗함’과 ‘참신성’을 강조했다.

고 후보는 “제주의 정치교체를 얘기할 만큼 깨끗한 후보라는 점이 경쟁력이 될 수 있다”며 “기득권 세력에게 빚진 것이 없어서 거품이 껴 있는 원 후보와도 얼마든지 대적할 만 하다”고 말했다.

또 “경선과정에서도 정책적인 면을 가지고 당내 후보들과 경선을 거쳐서 경쟁력을 갖추고 나온 다음이면 본선에서도 자신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날 고 후보는 지난 4년간 읍면지역 172개 리 곳곳에 민생탐방을 나섰던 경험을 언급하며 “도민들의 삶의 모습과 어려움을 많이 봤고 제주의 미래가 앞으로 어떤 비전을 가지고 설계돼야 할 것인가 확실한 생각을 갖게 돼서 다시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제주의소리>

<문준영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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