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제주지역본부(본부장 강덕재)가 정부의 양파 수급안정 대책에 따라 오는 4월 10일까지 농협에서 희망 면적을 신청 받아 시장격리를 추진할 계획이다.

4일 농협제주본부에 따르면 '13년산 양파재고량은 지난 3월말 기준 5만6000톤으로 전년보다 2만5000톤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었고, 올해 산 햇양파도 재배면적 증가와 작황 양호로 전년대비 12% 증가한 144만 8000톤이 생산될 전망이다.

이번 시장격리 조치는 정부의 수급 및 가격안정 대책 확정에 따라 추진되는 것으로 조생양파 시장격리 물량은 전국 1만톤으로 올해 산 조생양파 생산예상량인 12만 2000톤의 8% 수준으로 농협별 희망면적 접수 후 배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2013년산 양파는 재고량이 많고 햇양파 생산량은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되면서 가격은 낮게 형성되고 있으나, 그 동안 가공확대, 시장격리 발표, 소비촉진 등으로 최근 약상승세에 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달 28일 수급조절위원회에서 양파 수급안정 대책 이행을 위해 자율감축과 시장격리, 고품질 유통 및 소비촉진을 위한 ‘2014년 양파 농·소·상·정 유통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농·노·소·상·정은 한국양파산업연합회·농협과 같은 농업인단체(농),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인 소비자단체(소), 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인 유통인단체(상), 그리고 수급조절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부 등 정부(정)를 지칭한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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