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좋은 제주미래 창조위해 아낌 없이 바치겠다"

▲ 김호성 전 제주도 행정부지사가 27일 제주도청 기자실에 배포한 자료를 통해 5.31 도지사 선거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제주의 소리
김호성 전 제주도행정부지사가 27일 5.31 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김 전 부지사는 이날 자선전적 수상록 '오늘도 나는 새 날을 일군다' 출판에 맞춰 제주도청을 방문, 기자들에게 배포한 자료를 통해 "살기 좋은 제주미래 창조를 위해 아낌없이 바치고 싶다"며 도지사 선거 출마의 변을 피력했다.

김 전 부지사는 "제주는 개혁과 혁신의 기로에 서 있으며, 그 어느 때보다도 창조적인 미래비전이 필요한 때"라면서 "그러나 도민사회를 돌아보면 지역경제는 이보다 더 나쁠 수 없을 정도로 어렵고, 특별자치도 혁신안은 환상이었다"고 말했다.

김 전 부지사는 "이제 우리는 중앙의 일방적인 논리에 'NO' 라고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제한 후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의 독창적인 논리와 이론, 우리의 삶 속에서 나온 경험, 전 도민의 화합된 힘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 모든 것을 아우를 수 있는 지혜와 능력을 갖춘 지도자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저는 도민사회가 처해 있는 어려움 속에서 뭔간 잘못되고 가고 있음을 알고 올바른 방향에 대한 건의도 해 보았고 수 없이 언론에 기고도 했으나 이러한 소극적인 길잡이 역할로 제 할 일을 다 했다고 생각하기에는 제 마음이 너무도 무겁다"며 출마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 "최근 이러한 위기상황을 그냥 방관하고 외면해 버릴 수 없었다"며 "지난 35년간의 공직생활 그 이상의 책임과 의무 역시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김 전 부지사는 "제가 도지사 출마를 결심한 것은 제가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생각해서가 아니"라면서 "지난 35년간 풍부한 행정경험에 더해 행정학 박사과정 수료, 7년간 대학교에서 겸임교수로 있었던 경험을 살려 저의 실천적 학문적 자산을 살기 좋은 제주미래 창조를 위해 아낌없이 바치고 싶다"고 출마의 변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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