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재배로 손꼽히는 제주시 구좌읍을 대표할 상징모형이 주목받고 있다.

제주시는 구좌읍 종달해변에 조성된 구좌향당근 조형물 ‘검은 땅의 붉은 힘’이 올레꾼, 관광객들의 인기를 받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2월 제주시가 2011년부터 추진해온 ‘구좌향당근 명품화사업’의 계획으로 제작된 당근 조형물은 사업비 1억 4000만원을 들여 높이 7m, 지름 7.2m 규모로 3개의 당근 모형으로 지어졌다.  조명시설이 구비돼 있어 야간에도 관람할 수 있다.

조형물에 담긴 의미는 원형바닥은 제주도를 상징하고, 검정색 화강석은 구좌읍의 검은 땅을, 3개의 당근 모양은 제주의 삼다-삼무를 상징하고 있다. 

검은색 화산회토에서 생산된 구좌당근의 붉은 힘을 반사되는 빛으로 표현했으며, 파이프는 청정바다의 소리를 한 데 모아 구좌당근의 힘으로 탄생하는 것을 형상화했다. 회전하는 당근 잎은 제주 당근산업의 끊임없는 발전을 상징한다.

제주시 농정과는 “전국 당근 생산량의 50%이상을 차지하는 당근 주산지 제주를 홍보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농정과는 올해 5월 구좌농협이 ‘당근냉동주스’를 시판할 예정이라고 밝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주의소리>

<한형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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