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체육학부 학생들이 유행성이하선염에 집단 감염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5시께 제주시 모 이비인후과 의원에서 5명, 또다른 이비인후과 의원에서 1명이 유행성이하선염 의사환자 발생보고가 접수됐다.

역학조사결과 제주대학교 체육학부 학생 31명, 특히 기숙사에 거주하는 14명이 집단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집단발생 역학조사 결과 제주대 체육학과 1학년 학생 K씨가 지난 3월4일 최초로 발병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행성이하선염 잠복기가 2주일인 점을 감안하면 K씨는 2월18일께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K씨는 2월4일 전남 목포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감염시기까지 목포에서 생활하다 2월25일 제주도에 들어와 학교생활관(기숙사)에서 생활해왔다.

제주도는 제주대 생활관 내부 방역 소독과 유 증상자 마스크 착용, 손씻기, 숙고 격리생활 등 타인접촉 금지 조치와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제주도는 추가 환자발생 모니터링 지속 실시, 유 증상자 교육, 병의원 진료 및 격리조치 등 확산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은 제2종 감염병으로 이하선을 비롯한 전신을 침범할 수 있는 급성바이러스 질환으로 임상적으로 비화농성 이하선염의 형태로 나타난다. 대부분 합병증을 남기지 안혹 자연치유된다.

2013년 제주에서 687명(전국 1만7022명)의 유행성이하선염 환자가 발생했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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