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 위기에 놓인 제주어 보전을 위해 제주도교육청을 발벗고 나섰다.

제주도교육청은 제주인의 정체성 확립과 제주어 전승 보전을 기본방향으로 하는 '2014학년도 제주어 보전교육 기본계획'을 수립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제주어는 유네스코의 사라지는 언어 가운데 소멸 위기의 언어 4단계인‘아주 심각하게 위기에 처한 언어(critically endangered language)’로 분류되고 있다.

제주어 전승 교육은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통하여 2007년부터 2013년도까지 도교육청이 발간한 제주어교육 장학자료가 초중등별로 제작된 8편을 적극 활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점심시간이나, 틈새시간을 이용해 제주어 동요 듣고 부르기 프로그램을 단위 학교별로 추진한다.

또한 탐라문화제 행사의 일환인 제주어 말하기 대회와 제주어축제(제주교총 주관) 참가를 지원하며 단위학교별로 주 1회 제주어의 날 지정 등 다양한 제주어 말하기대회 행사 참여를 적극 권장하고 학교마다 특색 있는 제주어 주간(매년 10월 첫째 주 금요일부터 1주일)에는 기념 행사와 다양한 상황에 맞는 프로그램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교사의 지도 능력 배양을 위해 각종 연수 시 제주어 강좌 개설 및 제주어교육교과연구회 운영을 활성화하며 제주어교육 자료 2종을 개발하여 12월에 보급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제주어 보전교육을 통해 학생들로 하여금 제주어에 대한 접근성과 관심도를 제고시키고, 제주어 보전의식 함양 및 확산을 강화해 제주인의 정체성 확립과 제주어 전승 보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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