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출마합니다!] [60] 하민철 제주도의회 의원(제11선거구)

민선 6기 제주도지사와 교육감, 광역의원(교육의원)을 선출하는 지방선거가 6월4일 치러집니다. 현역들은 재입성을 향해, ‘정치신예’들은 자신을 알리기 위해 점차 정치행보를 넓혀야할 때입니다. 이에 <제주의소리>는 ‘2014지방선거, 저 출마합니다!’ 코너를 마련, 출마자들의 면면을 적극 알릴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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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민철 예비후보
제주도의원 선거 제11선거구(제주시 연동 을)에 출마한 하민철 제주도의회 의원(55년생)은 “지난 8년 동안 열정으로 쉬지 않고, 연동과 제주도 발전을 위해 달려 왔다. 성과도 있지만 좌절과 아쉬움 또한 적지 않았다”면서 “아직 가야할 길이 멀고, 해온 일보다 해야 할 일이 더 많고 소중하다”는 말로 3선 도전을 공식화 했다.

하민철 예비후보는 재선 의원이다. 3선에 성공하고, 새누리당이 다수당이 된다면 의장 후보로 몸값이 수직 상승하게 된다. 4년 전 선거 때는 ‘무상급식’을 내세운 민주당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136표 차이로 신승을 거뒀다.

하민철 예비후보의 가장 큰 장점은 여·야 구분 없이 주위에 사람을 모이게 하는 특유의 친화력이다. 이 때문에 의원생활 8년 중 6년이나 부위원장(간사)을 맡아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할 때도 파이프라인을 가동하며 의회운영의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또 제주도의회 1호 의원연구모임인 ‘미래전략산업연구회’를 만들어 부회장·회장을 역임하며 연구하는 의원상 정립에 앞장섰는가 하면 ‘말산업 육성·지원 조례’를 제정해 (사)한국지방자치학회로부터 제9회 전국 지방의회 우수조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하 현안으로 ‘교통지옥’ 문제를 꼽은 그는 “연동은 제주도 상권 1번지”라며 “연동주차장 복층화 및 주차요금 징수시스템 개선을 통해 상권 활성화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테마거리 확대·조성 △제원아파트 재건축 추진 △주차난 해결 △92대대 이전을 통한 문화 공간·공원 조성 △신제주 지역 여중·여고 신설 등의 공약을 제시하며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Q. 어느 선거구에서 출마하려고 하십니까?

제주도의원 선거 제11선거구(제주시 연동 을)에서 출마할 예정입니다.

Q. 출마하고자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연동은 제주도내 주요 관공서와 관광시설이 밀집한 지역입니다. 지역적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30여 년 전 개발이 이루어진 후 그동안 방치되다시피 한 곳입니다. 지난 20년 이상을 제주도 상권 및 관광의 일번지로서의 역할을 해왔지만,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자동차에 연동의 도시구조가 대응하지 못했고, 제주도내에서 최초로 도시설계기법이 적용된 구획정리사업지구였지만 행정에서 지속적으로 관리하지 않아 예전의 도시이미지를 찾기 힘든 곳입니다.

제가 지난 8대부터 바오젠거리, 신광로 문화의 거리 조성, 연동주차장 조성사업 등을 추진하는데 기여했습니다. 특히 현재 로얄호텔 인근 주차장이 복층화 사업이 추진되면서 향후 상권 활성화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제주도내 주차 문제 및 교통사고 문제는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9대 후반기부터 저는 교통문화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로 하여금 주차문화 개선 T/F팀을 구성하도록 했고, 그 성과로 2014년부터 제주도내 모든 공설 및 공영주차장을 유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교통문화가 개선되어야 외국인들도 선호하는 깨끗한 녹색도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 문제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이번 6.4지방선거에 출마하고자 합니다.

Q. 정치입문 동기는 무엇입니까?

연동은 계획적으로 조성된 도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도시계획 도로 등 신규로 건설해야 하는 기반시설은 거의 없는 지역이지만, 제주도내에서 세 번째로 인구가 많은 읍면동입니다.

도시가 만들어진지 30년이 지나면서 주정차 문제로 인한 지역주민간의 갈등, 상인들간의 갈등, 이로 인한 상권 침체 등의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저는 주차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제주국제자유도시 조성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식해왔습니다. 이러한 인식을 토대로 2006년 8대 의회에 입성하여 9대를 거치면서 8년 동안 의정활동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8대 초반에는 공급위주의 주차문제 해결에 집중했습니다. 그래서 연동 주차장을 조성했고, 신광로 변 CCTV의 경우에도 첨두시에만 단속하는 것을 건의했습니다. 하지만 공급만으로는 주차문제 해결이 불가능했습니다. 9대부터는 주차수요 관리를 통해 깨끗한 제주국제자유도시 건설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제야 주차문제 해결을 위한 로드맵이 어느 정도 구체화되었습니다. 주차문제를 확실히 해결하기 위해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게 됐습니다.

Q. 새누리당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지방의회는 생활자치의 최전선입니다. 정당위주의 중앙정치와는 다릅니다. 하지만 현행 지방선거는 특히 11선거구와 같이 도심의 중심지역에서는 정당을 선택하지 않고는 선거를 치를 수가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2006년도 8대 지방선거에서 당시 야당이었던 한나라당을 선택했습니다. 당시 특별자치도는 참여정부에서 기획하고 제주도민들이 선택한 것이었지만 특별자치도가 진정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우선 성장위주의 정책이 시행되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중앙의 정책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의 정책 특히 제4단계 제도개선 제주도의회 동의 문제, 해군기지 건설을 위한 절대보전지역 해제 동의안 처리 과정에서 도의회 내·외부에서 상당한 갈등상황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얻는 것보다 잃는 것도 있었습니다.

2010년 어려운 지방선거 상황에서도 한나라당을 끝까지 고수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로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새누리당이 여당과 대권을 잡았습니다.

정치인은 신뢰가 생명입니다. 이번에도 새누리당을 선택하여 지방선거를 치를 예정입니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다면 제주특별자치도의 발전을 위해 중앙부처와 중앙정치인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해나갈 것입니다.

Q. 최우선으로 해결해야할 지역현안은 무엇이라고 보며, 대안이 있다면?

연동은 제주도 상권의 1번지입니다. 하지만 이에 걸맞지 않게 교통질서는 엉망입니다. 국제자유도시라는 것이 사람·상품·자본이 자유롭게 이동하는 규제가 완화된 지역이라고 법적으로 정의되어 있지만, 우리의 생활양식이 국제적인 수준으로 향상되지 않고는 국제자유도시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없습니다.

저는 생활양식의 수준을 높이는 첫 걸음이 바로 무질서한 교통문화, 특히 주차문화를 개선하는 일입니다. 현재 제주도내 교통문제는 도로 및 주차장 여건, 소득수준에 비해서 자동차가 많기 때문에 발생학 있습니다. 대중교통은 침체되고, 교통사고 사망률은 전국 1위입니다.

현재 진행 중인 제주특별자치도 도시교통정비 중기계획 결과를 토대로 주차장 유료화에 따른 통행량 감소효과는 주차요금이 1일 3,000원 발생하는 경우 승용차 통행량은 5~6.5% 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즉, 주차요금만 유료화 되어도 제주도내 웬만한 교통문제를 전부 해결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자가용 이용이 줄어들면 대중교통과 택시가 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현재 연동주차장 복층화 사업되었다. 요금 징수시스템을 개선하지 않으면 장기 주차차량으로 인해 주차회전율이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연동 복층 주차장과 함께 지역 내 모든 주차장의 정보를 하나로 통합하고, RFID를 이용한 주차요금 징수 시스템을 개발해 주차장 이용의 효율성을 높여나가도록 하겠습니다.

Q. 구상하고 있는 공약중 우선순위로 5개를 꼽는다면?

① 지역의 정체성이 사라지고 있는 연동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테마거리의 확대·조성
② 제원아파트 재건축을 우한 정비계획 및 지구지정
③ 연동지역 주차문제 해결
④ 92대대 이전을 통한 문화공간 및 공원 조성
⑤ 신제주지역 여중·여고 신설

Q. 다른 후보와 차별화된 자신만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지난 8대에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 입성했습니다. 8대 전반기 행정자치위원회, 후반기 환경도시위원회, 9대 전반기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 후반기 환경도시위원회에서 활동했습니다.

지난 8년 중 6년을 부위원장 직책을 수행했습니다. 부위원장은 위원장과 위원들 간에 조화와 신뢰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주된 역할입니다. 저는 다른 것은 몰라도 특유의 친화력을 토대로 당론이나 가치관이 달라 위원회 내에서 갈등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을 원만하게 조정해왔습니다.

그리고 저는 제주미래전략산업연구회를 지난 8대에 창립해 지금까지 부회장과 회장을 역임했습니다. 나름대로 제주특별자치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새로운 정책대안들을 지속적으로 제안했습니다.

이러한 노력과 연구결과를 토대로 2012년에 ‘제주특별자치도 말산업 육성 및 지원조례’를 동료의원과 공동으로 제정해 말산업 발전에 기여했습니다. 그 결과 (사)한국지방자치학회가 제9회 전국지방의회우수조례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습니다.

Q. 이번 6.4 지방선거에서는 어떤 것이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2010년도 지방선거에서 이슈가 되었던 내용들이 아직까지 제대로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도 쟁점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민군복합형 관광미행 건설에 따른 갈등문제, 기초자치단체 부활문제, 제주도 미래비전 설정과 관련된 제주발전 방안 문제 등이 쟁점이 될 것입니다.

민군복합형 건설에 따른 갈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에서 뭔가 확실한 보상방안을 제시하거나 건설과정에서 처벌을 받았던 사람들에 대한 사면이 이뤄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기 때문이며 기초차지단체 부활문제도 특별자치도가 가지고 있는 원천적인 한계입니다.

이 두 문제는 제주도의 노력만으로 해결될 일이 아닙니다. 중앙부처가 적극적으로 동의를 해야 해결할 수 있는 사안입니다.

이외에도 제주도가 해결해야 할 사안들이 많습니다. 지방선거는 총선이나 대선과는 다른 선거입니다. 생활정치의 내용이 쟁점이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차원에서 보면 주차문화 개선은 이번 지방선거의 쟁점으로 처리되어야 할 것입니다. 토지비축 및 공유지 매각방식 개선 문제, 투자진흥지구 지정과 관련된 문제들도 쟁점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양극화 해결방안도 쟁점이 될 것입니다. 세계도시화 과정에서 양극화는 피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특히 주거양극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추어져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주민공동체 주도적인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해야 합니다. 지금 제주도내 주택 70% 정도가 준공된 지 20년이 넘는 주택들입니다. 이들 주택을 모두 재개발이나 재건축을 할 수도 없으며, 해서도 안됩니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주택과 동네 등을 재생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지원해주어야 합니다.

Q. 만약 당신이 당선되면 해당 지역구는 어떻게 달라질까요?

지금 연동의 모습은 막히는 차도, 무질서한 불법 주정차, 무단 횡단하는 중국인 관광객, 술 취한 취객들의 모습, 새벽부터 딸아이를 등교시키는 부모들. 뭔가 어울리지 않는 풍경이 현재 연동의 이미지입니다.

가로에 테마가 부여되면 불법 주정차 문제는 어느 정도 해소되고 이 공간이 지역주민, 관광객 등이 하나가 되는 문화의 용광로가 될 것입니다.

제 공약인 신제주지역에 여중·여고가 신설되면 새벽부터 딸아이를 등교시키는 모습도 줄어들 것입니다.

그리고 92대대가 이전한다면 탈바꿈하면서 지역이 점차 살아날 것입니다. 한라수목원-남좃은오름-민오름-한라도서관-제주아트센터가 하나의 공원 및 문화벨트로 형성될 것입니다.

이러한 구상은 저의 당선여부와 상관없이 추진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어야 국제자유도시 또한 성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지역주민과 하나 되어 지역을 개선함으로써 성공적인 국제자유도시 제주에 기여하도록 해 나가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난 8년 동안 열정으로 쉬지 않고 지역과 제주도의 발전을 위해 달려 왔습니다. 물론 성과도 있었으나 좌절과 아쉬움 또한 적지 않았습니다. 아직 ‘가야할 길’이 멀고, ‘해온 일’보다 ‘해야 할 일’이 더 많고 소중합니다.

지금 당장의 삶도 중요하지만, 장차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제주를 물려주는 것이야 말로 도의원의 막중한 사명이며, 더욱 성실한 일꾼으로 항상 낮은 자세에서 도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일꾼으로 도민의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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