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출마합니다!] [64]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원(제1선거구)

민선 6기 제주도지사와 교육감, 광역의원(교육의원)을 선출하는 지방선거가 6월4일 치러집니다. 현역들은 재입성을 향해, ‘정치신예’들은 자신을 알리기 위해 점차 정치행보를 넓혀야할 때입니다. 이에 [제주의소리]는 ‘2014지방선거, 저 출마합니다!’ 코너를 마련, 출마자들의 면면을 적극 알릴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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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관홍 예비후보. ⓒ제주의소리
제주도의원 선거 제1선거구(이도1·일도1·건입동)에 출마하는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원(49년생)은 “지난 12년 동안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많은 일들을 했지만, 지금도 마무리되지 않은 일들이 많다.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출마하게 됐다”며 3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신관홍 예비후보는 이번이 네 번째 출마다. 앞서 치러진 세 번의 선거에서 모두 이겼다. 지난 2002년 제주시의회 기초의원 선거를 시작으로, 2006년, 2010년 치러진 제주도의원(광역)선거에서 연거푸 금배지를 달았다. 특히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단독 후보로 나서 무투표로 당선되는 저력을 보였다.

9대 의회에 입성해서는 문화관광위원장(전반기)을 역임했고 지금은 의원연구모임 지방재정연구회 대표를 맡고 있다.

당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모든 선거가 어렵다.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신관홍 예비후보가 3선(기초 포함 4선)으로 몸값을 올리고, 새누리당이 다수당이 된다면 의장 후보 ‘0순위’로 꼽힌다.

자신을 겨냥해 “잃어버린 12년”이라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상대 후보를 향해서는 “도시계획을 통해 50년 이상 방치한 곳을 12년 만에 제자리로 돌려놓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비판은 쉽다. 하지만 지역문제를 해결하려면 관록이 있어야 한다. 이 때문에 지역주민들이 저를 12년 동안 선택해준 것”이라는 말로 맞받았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원도심 재생사업은 70% 정도 추진됐다. 나머지 30%는 앞으로 4년이면 마무리 될 것이다. 지금까지 벌려놓은 일을 일관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현재 추진 중인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사업의 원활한 마무리 △주차문제 해결을 통한 상권문제 해결 및 지역경제 활성화 △탐라문화광장에 Pop-up Urban Design 추진 △탑동재해위험지구의 재해예방사업 조속한 추진 △노인과 외국인이 활동하기 편한 원도심 유니버설 디자인 추진 등의 공약을 제시하며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Q. 어느 선거구에서 출마하려고 하십니까?

제주도의원 선거 제1선거구(일도1동, 이도1동, 건입동)에서 출마할 예정입니다.

Q. 출마하고자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2002년 기초의원에 출마한 것은 제 지역구인 원도심이 지속적으로 쇠퇴함에도 불구하고 행정은 재생에 대한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본 의원은 원도심의 활력을 높이고 이를 재생하기 위해 기초의회에서 진출했고, 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광역의원으로 재선을 했습니다.

지난 12년 동안 원도심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많은 일을 했지만, 지금도 마무리되지 않은 일들이 많습니다. 앞으로 2~3년이면 마무리할 수 있는 일들이 대부분입니다. 유종의 미를 거두는 차원에서 2014년 지방선거에 출마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Q. 정치입문 동기는 무엇입니까?

1991년 지방자치가 부활하면서 문제점도 많았지만, 기초 및 광역자치단체 의원들이 집행부를 견제하면서부터 그동안 주민의 목소리가 각종 정책과 계획에 반영되지 않던 것들이 반영되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지방사무이자 도시행정의 목표와 비전을 설정하는 도시계획마자도 지방의 특색은 아랑곳하지 않고 천편일률적으로 수립되어 온 것이 사실입니다.

제 지역구인 건입동, 일도1동, 이도1동은 제주의 원도심으로, 1952년 도시계획이 수립된 이후 2001년 도시기본계획까지 ‘도심의 혼잡을 억제하는 것’이 도시계획의 목표였습니다.

그동안 어떻게 되었습니까. 도시가 외연적으로 확산되면서 많은 도시문제를 야기하고 있고, 원도심의 낙후되면서 도시경쟁력 또한 정해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문제와 현실을 어떻게 극복하기 위해 정치에 입문하게 됐고, 이를 마무리하기 위해 2014년 지방선거에 다시 출마하게 됐습니다.

Q. 새누리당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제가 처음 정치에 입문했을 때는 기초의원의 경우 정당공천 없이 선거를 치렀습니다. 그만큼 힘들기도 했지만 정치색을 띠지 않는 진정한 일꾼을 뽑는 선거였습니다.

제가 정당을 선택한 것은 2006년도 지방선거 때입니다. 당시 야당인 한나라당을 선택해 선거를 치른 것은 제주도의 경우 복지와 분배도 중요하지만, 지역의 활성화와 원도심의 재생을 위해서는 일자리와 성장을 우선시하는 정당을 선택했습니다.

2008년 이후 한나라당이 다수당인 여당이 되었고, 2012년 선거에서도 새누리당이 다수당인 여당이 됐습니다. 저는 지속적으로 새누리당에 몸담으면서 중앙과의 관계를 통해 제주도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다면 중앙정치인 및 중앙부처와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해 지역발전에 기여하겠습니다.

Q. 최우선으로 해결해야할 지역현안은 무엇이라고 보며, 대안이 있다면?

가장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지역현안은 바로 원도심 활성화입니다. 지금 도지사 공약에 따라 탐라문화광장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현재 탐라문화광장 조성을 위한 부지매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있으며, 산지천변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사업 또한 2015년이면 마무리될 것입니다. 이 사업과 함께 산지천 개선사업 또한 2016~2017년이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김만덕 기념관 건립사업 및 객주터 재현사업이 올해 마무리됩니다. 탐라문화광장 및 김만덕 관련 사업을 포함해 각종 활성화사업, 계획수립 관련 사업이 27개 사업이 추진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제시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하드웨어의 확충 못지않게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건물주들의 자발적인 임대료 통제가 이루어진다면 지역주민, 관광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팝업(Pop-up) 어반 디자인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주시 원도심이 중국의 따산쯔와 홍대 앞과 같은 명성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구상하고 있는 공약 중 우선순위로 5개를 꼽는다면?

① 현재 추진 중인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사업의 원활한 마무리
② 원도심 주차문제 해결을 통한 상권문제 해결 및 지역경제 활성화
③ 탐라문화광장에서 International Pop-up Urban Design 추진
④ 탑동재해위험지구의 재해예방사업의 조속한 추진
⑤ 노인과 외국인이 활동하기 편한 원도심 유니버설 디자인 추진

Q. 다른 후보와 차별화된 자신만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제 지역구에서 12년 동안 선택을 받았습니다. 지난 2010년도에는 무투표 당선이라는 영예를 얻기도 했습니다. 이는 저에게 더 많은 노력을 하라는 지역구 주민들의 준엄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선거에서 무투표 당선이 되었기 때문에 최근까지도 뚜렷한 경쟁후보가 없었지만, 최근 한 분이 출마선언을 했습니다. 그 분의 공약도 저와 유사한 지역문화 유적 복원 및 개발, 구도심재정비, 친환경 생태도시조성, 영·유아 교육지원 확대, 작은 도서관 확충 등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분에 비해 저의 장점은 12년 동안 주민들이 저를 선택했고, 저는 항상 낮은 자세로 지역의 발전을 위해 묵묵히 일해 온 관록입니다. 혹자는 이러한 관록을 ‘잃어버린 12년’이라고 비판하지만 지속적으로 활력을 잃어가는 원도심, 그것도 도시계획을 통해 50년 이상 방치한 곳을 12년 만에 제자리로 돌려놓는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입니다.

비판은 쉽습니다. 하지만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그렇게 녹녹하지 않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지역의 발전을 위해 12년을 달려온 결과로 이제 원도심을 활성화할 수 있는 기초적이고 기간을 이루는 사업들이 마무리되어가고 있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Q. 이번 6.4지방선거에서는 어떤 것이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이번 선거는 지난 선거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선거에서는 해군기지로 인한 갈등문제, 기초자치단체 부활 문제, 제주도의 발전방안 문제 등이 쟁점이었습니다. 이번 6.4선거에서도 각종 갈등문제 해결, 기초자치단체 부활은 지속적으로 쟁점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난 민선5기에서 관광객 1천만 돌파, 외국인 관광객 200만 돌파, 외국인 직접 투자액 신고액 1조원 시대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2020년까지 1인당 소득 3만달러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것이 현 도정의 목표입니다. 차기 도정에서는 성장도 중요하지만 지역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성장의 효과를 어떻게 분배하고, 성장에 따른 부작용을 줄여나갈 것인가 하는 것이 쟁점이 될 것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국제화에 따른 주거양극화를 해결하기 위한 주거복지정책 구상, 지속적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투자분야를 확대할 수 있도록 깨끗한 녹색(clean and green) 환경수도 건설 방안이 쟁점이 될 것입니다.

항상 선거과정에서 커다란 이슈만 쟁점이 됐지만 이번 민선 6기에서는 생활정치 이슈들이 쟁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예를 들어 차고지증명제 문제는 도내 모든 부설 및 노외·노상 주차장이 유료화 된다면 주차사업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어떻게 주민들을 설득하고 자연스럽게 참여시키는 것이 성공의 관건입니다. 주차문제가 해결되어야 깨끗한 녹색 환경수도 건설이 가능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Q. 만약 당신이 당선되면 해당 지역구는 어떻게 달라질까요?

지난 12년 동안 원도심 활력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지금도 그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지만, 탐라문화광장이 완공되면 그 효과는 더 커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동문시장에는 활력이 넘치고 있습니다. 예전 엔고시절에는 일본인들이 수산시장을 점령할 정도로 많았습니다. 지금은 중국인들이 지하상가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민들이 떠난 자리를 외국인들이 채워주고 있는 것이 지금 원도심의 현실입니다. 이제 젊은 예술가들이 하나 둘씩 원도심으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장기간 방치되었던 제주대학교 병원도 창업보육센터로 탈바꿈하면서 지역이 점차 살아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이 저의 당선 여부와 상관없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입니다. 다만 제가 당선이 된다면 지금까지 추진해온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면서 마무리해 나갈 예정입니다.

제가 공약으로 내세운 International Pop-Up Urban Design이라고 어려운 용어를 사용했지만, 원도심내 가로 공간, 탐라문화광장에서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과 제주도민, 관광객이 하나가 되어 새로운 가로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 사업이 제대로 추진된다면 저의 지역구인 원도심은 제주가 국제자유도시의 아이콘인 외국인, 제주인, 관광객이 하나가 되는 문화의 용광로가 될 것이라 믿고, 그렇게 만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존경하는 도민여러분! 행정이나 의정활동이나 모든 행위는 일관성과 예측가능성이 생명입니다. 저는 오직 지역구인 원도심을 어떻게 하면 옛날의 명성을 조금이라도 되찾을 수 있도록 할 것인가를 위해 지난 12년을 묵묵히 활동했습니다.

저는 지난 2011년 12월말에 3년 동안 끌어왔던 제주도심 재정비촉진사업이 백지화될 때 가슴이 내려앉을 정도로 슬펐습니다. 과연 백지화가 정답이었는가 하는 것입니다. 이는 제주시 원도심의 문제라기보다 2008년 국제금융위기 때문에 벌어진 일입니다. 재정비촉진법에 대한 대안 법률로 ‘도시재생 활성화·지원 특별법’이 작년 말에 제정됐습니다. 도지사가 도시재생활성화 계획을 수립하면 언제든지 다시 추진할 수 있습니다.

지금 추진 중인 사업과 도시재생활성화 계획이 수립된다면 제주의 원도심은 급격히 달라질 것입니다. 지금 원도심 재생사업은 70% 정도 추진됐습니다. 나머지 30%는 앞으로 4년이면 마무리됩니다.

제가 지금까지 벌려온 일을 일관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주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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