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 현장에 투입되던 과정에서 크게 다쳐 의식불명 상태였던 제주 서귀포 출신 윤대호(21) 병장이 끝내 숨졌다.

해군에 따르면 16일 오후 4시10분쯤 4500톤급 대조영함에서 화물승강기 작업을 하다 머리를 다친 윤 병장이 19일 밤 끝내 사망했다. 사고 당일 오후 5시 18분쯤 헬기를 통해 제주한라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식을 찾지 못했고 3일 만에 숨졌다.

윤 병장이 탑승했던 대조영함은 세월호 구조 작업을 위해 부산을 출발해 진도 해상으로 이동하던 중이었으며, 사고 당시 대조영함은 제주항에서 22마일 떨어진 추자도 남방해역을 지나고 있었다.

윤 병장은 서귀포 출신으로 2달 뒤 전역을 앞두고 있었다. 해군은 윤 병장에 대해 임무수행 중 사망했다고 판단해 순직 처리할 예정이며, 22일 오전 10시 제주방어사령부 연병장에서 영결식을 거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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