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버스에 탄 고객을 가족같이 모신다는 삼영교통 박정래씨

▲ 친절기사 박정래(51)씨

버스는 시민의 발이다. 그만큼 대중교통 수단인 버스의 중요함을 일컫는 말이다.

(주)삼영교통(회장 : 강재업, 사장 : 윤상범)에 소속된 108대 시내버스기사들의 친절을 칭찬하는 시민의 목소리가 종종 들려오고 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별이 별 여러 사람들을 상대하는 직업 중에 버스기사 만큼이나 신경질 적이고 불평불만이 많은 직업을 가진 사람은 드물 것이다.

온종일 운전을 하다보며 자동차와의 안전사고에 많이 노출이 되어서 신경이 쓰이고, 개성이 다 다른 많은 승객들과의 온종일 부딪침으로 신경이 예민해 질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요즘 제주시청 신문고에 한 시민이 삼영교통 버스운전기사의 친절하다 라는 글을 보면 “1월 28일 오후 2시 30분경 오라3동을 통과한 삼영교통 7017호를 탔는데 명절이라 힘드셨을 텐데도 불구하고 기사님께서 승차시 손님에게 일일이 인사하고 하차시 일일이 인사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더군요. 힘든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주신 기사님을 칭찬합니다.“ 라는 글이 올라와 있다.

또 “1월 26일 목요일 5시 24분경에 한라대 방면으로 신제주로터리를 통과한 삼영교통 502번 7039호를 탄 승객입니다. 기사님께서 타는 승객에게 인사를 잘 해주시고 내리는 승객에게 명절 잘 지내라고 인사를 해 주시고 목적지를 묻는 승객에게 친절히 대해주신 점 인상에 남네요. 관광 제주의 이미지에 좋은 영향을 주시는 분이라고 생각해서 칭찬드립니다."

라고 2건의 제주시청 신문고에 떠 있는데, 전자는 김기중(7017호)씨였으며, 후자는 박정래(7039호)씨였다.

승객들에게 친절을 베풀고 있다는 박정래(51세) 버스운전기사 분을 찾아보았다.

박씨는 502번노선(한라대학- 연동- 터미널- 제주대)을 온 종일 오고 가기를 반복 운행 하며 진정한 제주시민의 발 역할을 해주면서 고객에게 기쁨까지 선사 해 주는 고마운 분이였다.

필자 역시 가끔 버스를 타면 힘없는 노인이 차에 겨우 올라오고 내릴 때면 “집에 가만히 계시지 그러다가 다치면 어쩌려고 나와서 기사만 애태우는 거꽝 ” 하며 시간 맞추지 못해 불평을 늘어놓는 운전기사들이 있는가 하면,
승객이 오르내릴 때 “조심히 가세요.” “즐거운 시간 되세요” 하며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친절을 베푸는 운전기사가 바로 박정래 기사였다.
내 버스에 탄 고객을 내 식구처럼 모신다며, 평소에 하는 대로 당연하게 하는 것인데 뭐 그런 걸 가지고 그러냐며 취재를 쑥스럽다는 듯이 겸손함을 표현하는 것이였다.

한편 삼영교통측은 모든 기사들에게 월1회씩 외부 강사 등을 초빙하여 교양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안전교육 및 친절교육도 같이 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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