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무역협회 대표자대회 22일 개막...제주 제품 수출확대 호기

최대 규모의 해외 한인 경제단체인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W-OKTA, World Federation of Overseas Korean Traders Associations)가 제주에서 한민족 경제 네트워크의 발전방안 등을 모색한다.

제주 중소기업 제품의 해외 진출 확대에 절호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세계한인무역협회 제16차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가 22일부터 나흘동안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제주에서 처음 열리는 이 행사는 월드옥타와 제주도, 연합뉴스가 공동주최한다.

세계 각국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월드옥타 회원 550여명과 제주도내 수출 관련 기관장, 경제인 등 2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국회 강창일 산업통상자원위원장, 안홍준 외교통일위원장 등도 자리를 함께할 예정이나, 세월호 침몰 사태로 윤 장관의 참석 여부는 미지수다.

강창일 위원장은 세계대표자회의 제주 유치를 성사시킨 주역 중 한명이다. 

주요 행사로는 제주도내 68개 중소기업이 참가하는 제주우수상품 전시회를 들 수 있다.
  
이들 도내 업체에 관심이 있는 옥타 회원을 사전 모집한 결과 50개 업체가 관심을 표명했다.

이에따라 제주도는 일대일 매칭으로 제주상품 소개와 함께 상호 무역 여부 등을 상담하는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또 △제주의 아름다움과 투자여건을 설명하는 제주투자환경 및 관광설명회 △제주인재 채용을 희망하는 옥타 회원사를 중심으로 제주 청년들의 일자리 확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해외취업상담회 △제주도내 40명의 청년기업인과 월드옥타 청년기업인이 참여하는 차세대 글로벌 리더스 간담회 등을 통해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아울러 제주도가 위촉한 해외통상자문관 8명이 참여해 중국 최대 소매시장인 이우시 시장동향과 진출전략에 대한 특별강연을 펼치고 뉴욕,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해외시장 동향과 소비성향 등을 자문하게 된다.

제주도는 이번 행사를 청정 제주 특산품을 적극 알리고, 제주상품의 해외진출을 위한 홍보.마케팅 기회로 삼기로 했다.

월드옥타는 세계 67개국 127개 지회에 6500여명의 정회원과 1만2500여명의 차세대 회원을 거느린 최대 규모 한인 경제단체다.

김성도 수출진흥본부장은 “세계대표자대회를 계기로 일본 오사카 제주특산품 전시관과 중국 북경 제주 홍보관에 세계한인무역협회 회원들이 직접 방문, 자기 사랑방처럼 적극 활용하면서 제주특산품을 널리 알려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