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출마합니다!] [67] 부광훈 전 오현고등학교 교장(교육의원 1선거구)

민선 6기 제주도지사와 교육감, 광역의원(교육의원)을 선출하는 지방선거가 6월4일 치러집니다. 현역들은 재입성을 향해, ‘정치신예’들은 자신을 알리기 위해 점차 정치행보를 넓혀야할 때입니다. 이에 [제주의소리]는 ‘2014지방선거, 저 출마합니다!’ 코너를 마련, 출마자들의 면면을 적극 알릴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부광훈(교육의원).jpg
▲ 부광훈 예비후보. ⓒ제주의소리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선거 제1선거구에 출마한 부광훈 전 오현고등학교 교장(50년생)은 “제주특별자치도의 특성에 알맞은 특색적인 차별화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교육의원 제1선거구는 제주시지역을 셋으로 나눠 동부지역에 해당된다. 동(洞)지역에서는 일도2동, 삼양동, 봉개동, 아라동이, 읍면지역에서는 조천읍, 구좌읍, 우도면이 같은 선거구다.

부광훈 예비후보의 꿈은 교육감이다. 지난해 2월 정년퇴임한 후 교육감선거를 준비해 왔지만 오현고 17회 동창인 윤두호 교육의원에게 통 큰 양보를 했다. 고충석 전 제주대 총장, 도지사선거에 나선 고희범 전 한겨레신문사 사장 등이 동창들이다.

지난 1978년 모교인 오현고에서 교사로 시작해 교장까지 올랐다. 공립학교처럼 순환근무를 하지는 않았지만 명문사학에 몸담은 수많은 제자를 길러냈다.

그는 “교단에 선 지난 35년 동안 누구보다 아이들을 사랑하고 아이들의 꿈을 키우는데 혼신의 힘을 다했다고 자부하지만, 혼자만의 생각일지도 모르겠다. 앞으로 더 공부하고 배우며, 보답하면서 제2의 길을 걷고자 한다”고 교육의원 선거에 임하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는 “저는 현안을 해결할 때 소통하며 최적의 합리적 결과를 도출해 반드시 실천하는 추진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합리적인 사고와 추진력은 학부모, 교사, 지역민의 요구현안을 함께 소통하며 해결하는데 큰 자산이 될 것이다. 보고 듣고 소통하며 실천하는 열정적인 교육의원이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방과후 활동 개선을 통한 사교육비 절감 △농어촌 소규모학교 살리기 △제주형 자율학교 운영체계 재정비 △친환경 급식제공 등 영·유아 지원 강화 △유아들의 창의력 신장을 위한 숲 체험관 설립 등의 공약을 제시하며 학부모와 지역주민들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Q. 어떤 선거 선거구에서 출마하려고 하십니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의원 선거 제1선거구에 출마하려 합니다.

Q. 출마하고자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제가 출마하는 제1선거구는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이 모두 포함되어 있고 제가 35년동안 아이들과 같이 땀을 흘리고 생활 하며 아이들의 꿈과 끼를 키워주기 위해 혼신을 다한 근무지 학교가 속해 있는 지역입니다. 그래서 누구보다 이 지역에 대한 교육현안을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의 교육활동은 다른 시·도와는 차별화, 특색화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제주특별자치도의 특성에 알맞은 특색적인 차별화 교육이 이루어 질수 있도록 뒷받침 하는 역할을 하고자 출마 하였습니다.

Q. 정치입문 동기는 무엇입니까?

교육의원은 정당이 없기 때문에 정치활동이라 생각 않지만 제주특별자치도 광역의원으로서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꿈과 끼를 키워주는 정책을 입안하는 매우 중요한 위치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교육현장에서의 지도경험 및 학교경영 경험 등은 아이들의 미래를 걱정하고 이해하며 고민을 함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관자(管子)》에서 유래한 말이 있습니다. 바로 ‘십년수목 백년수인(十年樹木 百年樹人)’입니다. 이 말은 ‘10년을 내다보며 나무를 심고, 100년을 내다보며 사람을 심는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교육을 ‘백년대계’라고 부르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그만큼 인재를 양성하는 일은 중요합니다.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을 위한 교육당국의 바른 교육정책을 수립, 100년후 막강한 제주의 모습을 그려보고 싶습니다. 당연이 그 일익을 담당해야겠다는 신념으로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Q.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교육현안은 무엇이라고 보며, 대안이 있다면.

우선 세 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우리 아이들의 인성교육 강화입니다. 제주교육의 학력은 전국 정상이라 할 정도로 매우 우수 합니다. 그러나 학력이 모든 걸 말해주는 건 아닙니다. 인성교육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합니다. 인성교육을 강화하여 예의범절과 최고의 학력을 갖춘 인재육성이 필요합니다.

둘째, 학교 폭력과 중도 탈락학생의 적극적 해결 방안입니다. 학교폭력은 신체폭력뿐만 아니라 언어폭력도 심각한 상태입니다. 언어 순화교육에도 큰 관심을 갖고 지도해 나가야 합니다. 중도 탈락한 학생들도 미래사회의 주역들입니다. 공립 대안학교 설립 등을 통해 사회문제가 생기기전에 기성세대들인 우리가 적극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셋째, 농어촌 소규모 학교 통폐합 문제입니다. 정부의 시책이라고 해서 산술적 근거로 농어촌의 작은 학교의 통폐합을 논의하고, 그렇게 접근해서는 안됩니다. 학교는 지역의 문화이고 전통이며 생명체입니다. 제주특별자치도의 특성을 반영하여 학교를 유지함으로써 마을이 행복하고 농어촌 지역이 행복해야 합니다. 농어촌 소규모 학교 살리기에 적극적 지원과 관심이 필요합니다.

Q. 구상하고 있는 공약 중 우선순위로 5개를 꼽는다면.

구상하고 있는 공약은 많이 있지만 정책을 입안하여 다음 공약은 꼭 실현하고자 합니다.

첫째, 공교육을 강화하고 방과후 활동을 개선하여 사교육비 경감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그래서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여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제주시 동부지역 농어촌 소규모 학교 지원을 강화하여 농어촌 소규모 학교를 살려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제주형 자율학교 운영체계를 재정비하겠습니다. 제주형 자율학교인 경우 지정되고 몇 년이 지나면 지원이 끊깁니다. 제주형 자율학교로 지정돤 학교는 지속적인 지원으로 특색있는 제주특별자치도의 혁신학교를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친환경 급식제공 등 적극적인 영·유아 지원 강화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다섯째, 제주시 동부지역에 유아들의 창의력 신장을 위한 숲 체험관 설립을 추진하겠습니다. 자연과 함께하는 숲 공간 시설을 조성하여 유아들의 아토피치유 및 비만 클리닉 프로그램 운영도 가능하도록 하겠습니다.

Q. 다른 후보와 차별화 된 자신만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첫째, 제1선거구는 제가 35년 동안 아이들과 같이 땀을 흘리고 생활하며 혼신을 다한 근무지 학교가 속해있는 지역으로 누구보다 이 지역 교육현안을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 지역의 교육정책으로 어떤 게 필요한지는 어느 누구보다 자신이 있으며, 그래서 바로 제가 적임자라고 생각합니다.

둘째, 수학교사로서 오랜 기간 동안 대입지도를 해왔습니다. 학교에서는 연구부장·교무부장을 지냈고 교감에 이어 교장도 거쳤습니다. 넘치는 열정과 창의적 학교경영으로 오현고등학교를 명문고로 키워내는데 한 몫을 한 풍부한 경륜과 참신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셋째, 저는 현안을 해결할 때 소통하며 최적의 합리적 결과를 도출하여 반드시 실천하는 추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합리적 사고와 추진력은 학부모, 교사, 지역민의 요구현안을 함께 소통하며 해결하는데 큰 자산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Q. 이번 6.4지방선거에서는 어떤 것이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여러 가지 쟁점이 있겠지만 교육현안으로 다음 다섯 가지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첫째, 제주시 평준화 지역 고교입시제도
둘째, 농어촌 소규모 학교 통폐합 문제 및 농어촌 소규모 학교 살리기
셋째, 중도 탈락학생 대책 방안
넷째, 체육인 양성을 위한 체육고등학교 설립 방안
다섯째, 영·유아 지원 강화방안 입니다.

Q. 만약 당신이 당선되면 해당 지역구는 어떻게 달라질까요?

교사 및 관리자로서의 풍부한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활발한 의정 활동을 펼쳐 지역 교육현안들이 무난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역 주민들과 항상 소통을 진행하며 다양한 의견을 교육정책에 반영하고, 그건 결국 희망과 감동을 주는 행복교육으로 펼쳐질 것입니다.

농어촌 소규모 학교 통폐합은 정부의 시책이라고 해서 산술적 근거로 논의되고 접근해서는 안됩니다. 제주특별자치도의 특성을 활용한 적극적 농어촌 소규모 학교 살리기 지원방안을 마련하면 학생, 학부모, 지역민 모두가 만족하는 웃음이 있는 행복교육현장이 실현될 것입니다.

사실 제가 속한 교육의원 제1선거구는 제주시 동지역을 포함하고 있으나 다른 동지역에 비해 개발이 덜 된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개발과 교육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개발이 덜 이뤄졌다는 건 그만큼 조용한 환경속에서 알찬 교육을 진행시킬 수 있다는 또 다른 모습이기도 합니다. 제가 교육의원이 된다면 학부모들이 서로 제1선거구 학교로 학생들을 보내는 진풍경을 연출할 겁니다.

Q.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교육은 아이들의 꿈과 끼를 키우고 이웃과 더불어 함께하며 공동체에서 남을 배려할 줄 아는 구성원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반석을 놓아주는 것입니다. 아이들의 꿈과 끼는 다양합니다. 부모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도 많고 끼를 찾아주지 못하는 부분도 많습니다.

교육은 아이들의 꿈과 끼를 찾아주고 실현시키는 기본에 충실해야 하며, 아이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터전을 마련해 주어야 합니다. 아이들은 우리들의 미래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지역 학생들에게 꿈과 끼를 살릴 수 있는 교육적 뒷받침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성원을 바랍니다. 보고, 듣고, 소통하며 실천하는 열정적인 똑소리 나는 교육의원이 되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십년수목 백년수인’을 위해 열과 성을 바치겠습니다.

3-1.jpg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