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여성장애인에 대한 정책적 지원 강화해야 한다

디지털 시대에 물질적 풍요로움으로 인해 비만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장애인에 대한 복지 정책을 언급하면서 서두에서 왜 갑자기 비만문제를 언급하는가 의아심을 갖을 것이다.현대인들은 육체적으로 멀쩡하지만 정신적 장애인들이 더 많고 육체적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을 갖지 말라는 뜻에서 언급을 하고 싶다.

최근 사우나에 가보면 배가 나오지 않은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과 체중인 비만환자가 많음을 알 수 있다. 최근 현대인들의 문제는 육체는 거대하는 것에 비해 정신과 마음은 황폐화 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한마디로 과도한 섭취량으로 胃의 기능은 발달하면서 정서적인 마음과 腦의 기능은 퇴화하고 있지 않은가 생각해본다.

육체적 장애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초월적으로 극복하고 정신적 풍요로움으로 해맑은 웃음과 따뜻한 마음을 갖고 있는 장애인을 볼 때마다 내 자신이 부끄러움을 느낄 때가 많다. 물질문명이 발달 할 수록 사지가 멀쩡한 정상인중에는 알콜중독, 도박중독,우울증, 비관적, 부정적 사고를 가진 정신적 장애인이 많다는 사실이다.

오히려 육체적 장애인보다 정신적 장애인이 사회생활에 적응하기 힘들고 더 심각한 사회문제가 아닌가 생각해본다.그러므로 육체적 장애라고 하여 더이상 편견을 갖거나 차별을 해서는 안된다고 본다. 혹시 내 자신이 정신적 장애인은 아닌가 뒤돌아보고 육체적 장애인에 대한 배려와 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때 이 사회는 함께 어울려 사는 밝은 사회가 될 것이다. 장애인중에서도 도내에 거주하고 있는 여성 장애인에 대해 언급을 하고자 한다.

도내에는 거주하는 육체적 장애인은 2005년 기준으로 총 20,463명이 등록 되어있다.
그 중에서도 여성장애인이 8,320명으로 41%를 차지하고 있다.

이것은 장애등급을 받은 인원을 말하는 것이며 현실적으로 파악한다면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본다.

여성장애인이 출산하는 경우 2002년부터 정부에서 1회분만시 250,000원을 지원해주고 있지만 물가상승률 등 장애인으로서 불편함을 고려 할 때 지원금액은 턱없이 낮다고 생각하며 현실에 맞게 상향조정해야 한다.

또한 임신한 여성 장애인들이 만삭이 될 경우 신체적 제약으로 이동 또는 진료를 받는데 여러가지 제약요건이 있으므로 임신한 여성 장애인들이 전문적으로 진료를 받고 출산할 수 있는 전문병원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또한 현재 여성장애인 가사 도우미 지원이 각 복지관을 중심으로 시행되고 있지만 여성 장애인에 대한 행정체계가 미흡하여 정작 가사 도우미를 받아야 할 중증 여성 장애인들은 외면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가사 도우미 인원도 턱없이 부족 할 뿐만 아니라 장애 유형에 맞는 전문 도우미 시스템도 전무한 실정이다.

그러므로 여성 장애인에 대한 실태를 정확히 분석하고 장애 유형 맞는 가사 도우미를 체계적으로 양성해야 한다.

향후 여성 장애인 정책은 정부차원에서 많은 관심과 지원이 있어야 하겠지만 지방자치 차원에서도 여성 장애인에 대한 복지 조례안을 재 검토하고 보완하여 형식적이고 땜질식 정책이 아닌 실질적으로 여성장애인들이 권익과 복지를 위하여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여성 장애인들의 취업 등의 문제를 현실적으로 접근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문경운 제주자치분권연구소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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