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말 1.42%… '전국 최고' 불명예 탈출

제주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아직도 국내은행에 비해서는 다소 높기는 하지만 그래도 국내은행 중 '최고'였던 2004년에 비해서는 훨씬 나아졌다.

금융감독원이 2일 발표한 '2005년말 국내은행 부실채권 비율'은 전국 19개 은행 평균 1.22%로 2004년말 1.90%에 비해 0.68%포인트가 하락했다.

이는 1999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금융감독원은 밝혔다.

부실채권비율은 1999년 12.9%를 기록한 이후 2000년 8.0%, 2001년 3.41%, 2002년 2.33%, 2003년 1.90%로 점차 낮아져왔다.

은행들의 부실채권비율이 크게 하락한 것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손상각과 담보회수 등의 노력을 통해 부실채권을 적극적으로 줄인데다 신규 발생 부실채권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실채권 비율은 외환은행(0.90%)이 가장 낮았고 부산(0.94%), 대구(0.97%), 하나은행(0.98%)이 뒤를 이었다.

제주은행은 1.42%로 전국평균 1.22% 보다 0.20% 높아 16개 은행 중 1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제주은행은 2004년말 2.82%에서 거의 절반 수준으로 비실채권비율이 하락했다. 특히 제주은행은 2004년말 기준으로는 전국 16개 은행 중 비실채권 비율이 가장 높은 것에 비해서는 지난 1년동안 비실채권 털어내기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해 온 것으로 평가된다.

제주은행은 2003년말 2.89%에서 2004년 2.82%로 0.07%포인트 떨어지는 데 그쳤으나 지난해에는 1.40%포인트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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