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출마합니다!] [74] 박원철 제주도의회 의원(제15선거구)

민선 6기 제주도지사와 교육감, 광역의원(교육의원)을 선출하는 지방선거가 6월4일 치러집니다. 현역들은 재입성을 향해, ‘정치신예’들은 자신을 알리기 위해 점차 정치행보를 넓혀야할 때입니다. 이에 [제주의소리]는 ‘2014지방선거, 저 출마합니다!’ 코너를 마련, 출마자들의 면면을 적극 알릴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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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철 예비후보. ⓒ제주의소리
제주도의원 선거 제15선거구(한림읍)에 출마한 박원철 제주도의회 의원(62년생)은 “한림읍이 처해있는 현안 해결과 한림읍민의 존재 가치를 한층 드높이기 위해 읍민의 대변자로, 해결사로, 심부름꾼으로, 원활한 소통맨으로 제 소임을 다하고자 다시 한 번 신명나는 민의의 광장으로 뛰어들었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박원철 예비후보는 이번이 세 번째 치르는 지방선거다. 첫 도전이었던 2006년 5.31선거 때 한림읍장 출신인 양승문 후보에 고배를 마셨지만 4년 후 치러진 리턴매치에서 설욕에 성공하며 제9대 의회에 입성했다.

박원철 예비후보의 이력은 다양하다. 농사도 지어봤고, 항만 노동자 생활도 해봤다. 그런 만큼 그 누구보다 ‘노동의 가치’를 소중히 여긴다. 한국노총 제주본부 정치국장을 역임하며 정치적 감각을 익힌 뒤 열린우리당 창당발기인으로 참여하면서 본격적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제9대 의회에 입성해서는 초선임에도 FTA 대응특별 위원장, 민주당 원내대표를 맡는 등 ‘초선 같지 않은’ 무게감을 보여줬다. 4년 내내 행정자치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산전수전 겪은 공무원들을 쩔쩔 매게 할 정도로 논리로 접근해 ‘공부하는’ 의원이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항운노조 출신으로 해군기지 행정사무조사 때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며 의정역량을 인정받았다. 동료의원들이 뽑은 ‘베스트 의원’(행정자치위)에 선출되기도 했다.

그는 “바쁜 의정활동을 하면서도 더 나은 의정활동을 위해 대학원 석사학위(행정학)를 취득하는 등 준비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면서 “살맛나고 풍요로운 한림을 위해 작은 목소리도 허투루 여기지 않고 열심히 임하겠다. 뒷심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선택해 달라”며 재선에 성공해 한림을 대표하는 일꾼이 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한림항을 제주 서부권 물류 중심항으로 조성 △농수축산물 수출지원제도 마련 △한림 역사·문화·스포츠관광지 조성 △농수축산물을 테마로 한 지역특화거리 조성 △남녀노소·장애인·외국인 누구나 행복한 사람 중심의 한림 조성 등을 핵심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Q. 어느 선거구에서 출마하려고 하십니까.

제주특별자치도의원 선거 제15선거구(한림읍)에 출마합니다.

Q. 출마하고자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저는 지난 2010년 한림읍민들의 과분한 사랑으로 당선의 영광을 안고 그 보답으로 수없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한림읍의 학습 환경 개선 투자, 전통시장 지원, 수산물 산지거점유통센터 육성 사업, 사회복지시설 지원 등 한림읍을 위해 작은 목소리도 허투루 여기지 않고 충실하게 의정활동에 반영하는 해결사로서 소임을 다했다고 자부합니다.

열심히 달려왔습니다만 아직도 달려야함을 오히려 더 느끼게 되었습니다. 한림읍이 처해있는 여러 당면문제의 해결과, 한림읍민의 존재 가치를 한층 드높이기 위해 읍민의 대변자는 물론 해결사로, 읍민의 심복으로, 심부름꾼으로, 원활한 소통맨으로 제 소임을 다하고자 다시 한 번 신명나는 민의의 광장으로 뛰어들고자 합니다.

Q. 정치 입문 동기는 무엇입니까.

군 제대 후 농사와 항운노조 한림지부 근무를 시작으로 사회에 첫 발을 딛었습니다. 농업은 이 땅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존귀한 산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농업 종사자들의 삶은 녹록치 않았습니다.

또한 삶의 터전에 골프장 건설이 시도되는 등 지역개발 문제 또한 심각하게 대두되면서 ‘주민의 목소리가 뒷전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결심을 행동으로 옮겨 ‘한림민주청년회’를 발족했고, 한림의 문제, 제주의 문제, 대한민국의 문제를 고민하고, 대안을 찾고, 행동하는 삶을 실천하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의식과 실천방안을 현실에서 적용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무엇인가를 고민한 결과, ‘지방의회의원’이 가장 적합하다는 생각에 이르렀고, 필요한 학습과 준비를 꾸준히 하게 되었습니다.

Q. 새정치민주연합(옛 민주당)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새정치민주연합은 중산층과 서민을 포함한 모든 국민들이 행복한 대한민국이 되도록 ‘정의, 통합, 번영, 평화’를 시대적 가치로 삼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치의 근간에는 ‘국민의 삶’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국민의 삶’은 제가 시민운동과 의원활동을 하면서 항상 최우선으로 두고 있는 ‘서민의 삶, 농민·노동자의 삶, 내 이웃의 삶’과 맞닿아 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지향하고 있는 국민의 삶에 근간을 둔 민생정당은 제 정치신념을 가장 잘 반영하고 있다고 판단해 선택하게 됐습니다.

Q.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지역현안을 꼽는다면. 대안이 있다면 말씀해주시죠?

우리나라 농업이 처해있는 상황이 한림읍이 직면한 문제라고 판단됩니다. 즉 농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일이 가장 큰 지역현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의 양배추, 양파 거래 가격 폭락 등은 안정적인 소득 기반 확보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업 경쟁력과 안정적인 소득 기반 확보를 위해 농산물가공유통센터 설치, 농수축산물 수출지원제도 마련 등이 필요합니다. 또한 제주지역 관광산업 성장의 성과를 한림읍민과 함께 나눌 수 있는 대안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이에 비양도, 한림·금릉해수욕장, 오름 등을 활용한 지역 내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Q 구상하고 있는 공약 중 우선순위로 5개를 꼽는다면.

① 한림항을 제주 서부권 유통 중심항으로 조성
- 한림 농산물가공유통센터 설치, 농산물 직거래서비스, 소규모 가공‧유통, 학교급식 지역농산물 납품, 생산자와 소비자가 주인이 되는 유통마일리지 구축

② 농수축산물 수출지원제도 마련
- 농어촌 수출지원기금 부활

③ 한림 역사문화스포츠관광지 조성
- 한림공원을 찾는 관광객을 이용한 연계프로그램 개설, 매일시장과 한림항을 이용한 농‧수‧축산물 직거래장터 개설, 비양도‧금능‧협재해변을 이용한 문화 난장 시설 조성, 명월성‧느지리 오름 등을 이용한 역사문화 관광지 조성, 전지훈련 및 레포츠관광객 유치를 위한 한림운동장 정비 및 한림 실내 수영장 건립

④ 농·수·축산물을 테마로 하는 지역특화거리 조성
- 매일시장·한림항을 연결한 농수축산물 테마거리 조성 및 축제 개최

⑤ 남녀노소·장애인·외국인 누구나 행복한 사람중심의 한림 조성
- 원스톱 장애인지원시스템 도입, 농어촌지역 학생 통학비 지원, 출산·육아용품 대여점 활성화 및 판매점 시설·관공서·기업 등 이주여성 의무채용에 따른 지원제 및 사업체 이주여성 채용에 따른 임금 지원제 마련, 노인복지요양사 처우개선 마련, 한림공고 기숙사 조성

Q. 다른 후보와 차별화된 자신만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저는 농민 출신, 노동자 출신입니다. 갑을 관계에서 항상 ‘을’의 위치에 있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 이웃의 목소리를 더 잘 들을 수 있었으며, 그들이 필요한 것을 성취하고자 했습니다. 제가 이번에 연 ‘골으멍 들으멍 모드락(樂)카페 & 부름씨 콜센터’ 또한 이러한 배경 아래에서 지역주민 소통의 장소로 마련한 것입니다.

그리고 철저한 준비와 함께 항상 ‘행동’했다는 것이 또 하나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바쁜 의정활동 중에서도 더 나은 의정활동을 위해 대학원 석사학위를 취득하는 등 준비를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민주당 원내대표, FTA대응특위 위원장 등을 통해 지역문제에 적극적으로 행동했습니다.

Q. 이번 6.4지방선거에서는 어떤 것이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거시적인 관점에서는 중국자본 중심의 외자 유치, 관광산업 성장에 따른 성과의 지역 외 유출 문제 등 양적인 성장과 해군기지 갈등, 제주도민의 삶의 질 등 질적인 성장과의 괴리가 쟁점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제 성장에 필요한 관광개발과 이를 위한 투자 유치, 개발에 따른 환경 훼손 등이 궁극적으로 제주도민의 삶의 질 제고에 얼마만큼 기여할 것이며, 또한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은 어떻게 마련되고 실효성이 있는가가 선택 기준이 돼야 할 것입니다.

개별 사안과 관련해서는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신공항 건설, 한·중FTA 대응, 강정 민군복합형 관광미항(해군기지) 건설과 갈등, 기초자치단체 부활 등 특별자치도 완성을 위한 제도개선, 지방재정 건전성, 드림타워 건설, 쓰레기 매립장 문제 등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Q. 만약 당신이 당선되면 해당지역구는 어떻게 달라질까요.

농민 출신, 노동자 출신이 ‘을’이 역할이 아닌 ‘갑’의 역할이 되는 당당한 한림이 될 것입니다. 이는 건실한 산업 기반과 안정적인 소득 기반이라는 토대 위에서 가능할 것입니다. 이에 농산물 유통과 농수축산물 수출 기반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또한 한림읍의 산업 다변화를 위해 역사문화스포츠 관광지·지역특화거리 조성 등 관광산업 활성화 정책을 수립, 추진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산업 기반의 토대 위에서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제고할 수 있는 ‘체감형 복지서비스 지원 체계’를 마련하겠습니다. 장애인·학생·노인·결혼이민자·여성 등이 필요로 하는 복지수요를 ‘소통’을 통해 파악하고, 장애인지원시스템, 농어촌지역 학생 통학비 지원 등의 실질적인 체감을 담보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 시행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 ‘꽃보다 아름다운 한림’을 만들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꼭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도의원은 지역주민의 ‘대리인’입니다. 즉 도의원은 주민의 권한을 위임받아 주인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이러한 본질을 잊을 때 주변에서는 ‘초심’을 잃었다는 평가가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저는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일했습니다. 이는 주민들의 ‘진심’에 귀 기울이며 제주미래발전을 ‘중심’에 두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앞으로도 ‘뒷심’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선택해 주십시오. 살맛나고 풍요로운 한림을 위해서 작은 목소리도 허투루 여기지 않고 충실하게 활동하겠습니다. 소중한 한 표를 저에게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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