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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과 녹색당이 제주 환경파괴 주범으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를 지목하며 '퇴출 1호 공기업'으로 낙인을 찍었다. 

정의당 제주도당과 제주녹색당은 13일 오후 2시 제주시 영평동 JDC 사옥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JDC를 난개발의 주역이라고 비판했다.

정의당과 녹색당은 "JDC가 주도하는 제주개발은 제주도 환경의 허파역할을 하고 있는 곶자왈 지대를 헐값에 개발자본에 팔아넘기는 것이었다"며 대정읍 영어교육도시와 안덕면 신화역사공원을 대표적인 예로 꼽았다.

이들은 "국토부 산하 공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제주도민 주체의 환경보전정책의 방향과는 정반대의 역주행을 강행하는 퇴출 1호 공기업"이라며 "JDC는 신화역사공원과 헬스케어타운 등에 카지노가 올 것이라는 사실을 모른다거나 사업소관이 아니라는 이유로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정부 공기업이 도박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중국자본들의 부동산투기사업을 공공연히 협조하고 있는 사실을 목도하고 있는 제주도민으로서는 참담하기 이를 데 없다"며 "또한 사업자체 실효성이 없는 영어교육도시 등의 개발로 인해 발생한 수천억원의 부채를 제주의 땅을 팔아 되갚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JDC는 제주국제공항의 내국인면세점을 통해 얻은 엄청난 이익을 개발사업에 재투자하고 부채를 갚는데 쓰고 있다"며 "2003년부터 2013년까지 JDC가 공항면세점으로 얻은 영업이익은 총매출 2조6500여억원 중 7915억원에 이르고, 1200억원의 세금을 제외한 6700억원을 곶자왈과 중산간 난개발에 투자하고, 부채를 갚는데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JDC와 같은 부동산개발전문업체가 제주의 미래를 담보하게 놔둬서는 안된다"며 "JDC는 제주에서 철수하고, JDC가 운영하는 공항면세점은 즉각 제주도로 환원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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