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정국에 노래부르고 춤추는 원희룡.JPG
▲ 2010년 당시 인터넷 개인방송에서 노래하며, 춤 추고 있는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후보.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 제공.



새정치민주연합, 원희룡 과거 검증 연일 공세 ..."깨끗.조용한 선거는 도민 현혹"

새정치민주연합이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후보의 과거 검증과 관련, 연일 공세를 펴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은 16일 성명서를 통해 “지난 2010년 4월 천안함 침몰로 온 국민이 통곡하던 당시 서울시장 경선에 참여한 원 후보가 인터넷 개인 방송에 출연해 흥겨운 노래와 함께 춤을 췄다”며 “깨끗하고, 조용한 선거와 원 후보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병역을 면제받은 젊은 후보의 철없음으로 치부하기엔 당시 상황은 온 국민의 통곡과 슬픔으로 너무나 엄숙했다. 원 후보의 행동은 용납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원 후보가 표방한 조용하고, 깨끗한 선거는 도민들을 현혹하기 위한 공염불에 불과하다고도 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언론보도에 따르면 ‘문자 메시지를 보내지 않겠다’ 는 원 후보의 약속은 TV 토론 홍보 메시지 발송과 함께 일주일 만에 깨졌다”며 “이에 원 후보는 언론을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보낸 게 아니라 지인에게만 보냈다’고 변명했지만 이마저도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캠프 인사와 상관없는 도민들에게 메시지가 발송되고 있다는 제보가 넘치고 있다. 실제 원 후보측에서 보낸 문자 메시지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원 후보의 선거혁명 약속은 원 후보와 캠프의 약속위반과 거짓해명으로 표를 얻기 위한 헛구호이자 도민 우롱”이라고 비난했다.

더불어 “줄 세우기와 편 가르기를 근절하겠다고 했지만, 공공기관의 고위 인사들이 원 후보 캠프에 들락거리고 있다는 제보도 있다”며 “새누리당 도의원 후보들이 향응 제공 등의 이유로 선관위로부터 검찰고발을 당하고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타락 선거의 어두운 그림자가 제주사회에 드리워졌다”고 공세를 펼쳤다.

[제주의소리]는 이같은 비판에 대해 원 후보 측의 입장을 들으려 했으나 캠프 관계자는 "대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