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델픽조직위원장 일행 9일 저녁 제주도착…제3회 대회 의견교환

▲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펼치고 있는 델픽 제주유치를 위한 서명운동
제주도가 2009년 열리는 문화올림픽인 '델픽(Delphic)'유치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디비나 바우티스타 세계델픽조직위원장과 크리스티안 키르쉬 사무총장 등 조직위 관계자 7명이 9일 저녁 제주도를 방문한다.

이에따라 제주대회 개최를 추진하고 있는 제주도의 움직임도 빨라질 전망이다.

제주도의 제3회 세계델픽대회 유치 신청과 관련해 제주도의 초청으로 제주를  방문한 세계델픽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은 오는 12일까지 제주에  머물며 제주목관아지,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돌문화공원, 만장굴 등 주요 관광지를 돌아보고  북제주군이 주최하는 정월대보름 들불축제를 참관할 예정이다.

이어 10일에는 제주도청을 방문해 김태환 제주도지사와 2009년에 열릴 제3회 세계델픽대회 유치 신청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지난해 12월 결성된 한국델픽조직위원회에 인증서를 전달한다.

세계델픽조직위원장 등 조직위 일행은 이날 오후 세계델픽대회 유치를 위해 도민 서명운동을 벌이고있는 제주시청 앞 서명운동 현장을 찾아 격려하고, 11일에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아프리카박물관, 여미지식물원, 저지문화예술인마을, 제주분재예술원 등 문화시설도  돌아보게 된다.

제주도는 오는 2009년에 개최될 제3회 세계델픽대회 제주 유치를 위해 지난해 9월 한국델픽조직위원회를 통해 세계델픽조직위에 제3회 세계델픽대회 유치를 신청했다.

'델픽'은 고대 그리스 도시국가들의 문화예술 제전으로 델픽 게임은 기원전 6세기경 시작해 AD 394년 로마의 테오도시우스 황제가 이교도 활동이라며 금지할 때까지 1000년간 지속됐다. 세계델픽대회는 매4년마다 음악, 공연, 시각, 언어, 전통사회와 생태환경 등  6개분야에 걸쳐 경연을 펼쳐 시상하는 국제문화예술경연대회다.

지금까지 제1회 세계청소년 델픽은 1997년 그루지아공화국에서 열렸으며, 성인 첫 델픽게임은 2000년 모스크바에서 시작돼 제2회 델핌게임은 2005년 말레이지아 사라왁주 쿠칭시에서 열렸다.

제3회 대회 개최 장소는 오는 3월 남아공의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결정되며 제주도는 인도와 유치 경쟁을 벌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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