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여 정치개혁 시도 불구 다수지지 획득 실패…이제는 물러날때"

제주시·북제주 갑 선거구 총선 예비후보인 민주당 제주도당 정대권 지부장(48)이 전격적으로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정 지부장은 29일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의원이 되어 정치 사회를 개혁하고자 하는 뜻을 접고, 정치역정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8년여동안 민주당에 몸을 담아 민주주의 책임정치의 원칙과 소신에 따른 정치 개혁을 시도했지만 확실한 다수지지를 얻는데 실패했다"며 "이제는 물러나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정 지부장은 이어 "떠나면서도 걱정은 남아있다"면서 "민주주의 책임정치의 원칙과 신뢰, 합리적 토론과 대화·타협, 국민통합의 정치는 실종됐고 그 자리에 기회주의와 권력 영합, 교묘한 대중선동이 판을 치고 그로인한 정치 불신과 혐오가 우리 정치의 이성과 정신을 파헤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책임있는 사람들은 부끄러워 해야 한다. 부디 지혜롭고 용기있는 행동으로 모든 어려움을 극복, 좋은 정치를 만들어달라"고 정치인들에게 주문한 뒤 "나는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하고 자신을 지지해준 당원과 도민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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