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5개 대형병원노조가 보건의료노조를 탈퇴해 '전국병원노동조합협의회'에 가입했다.

이로서 보건의료계는 전국보건의료노조와 함께 전국병원노조가 공존하는 복수노조시대가 열렸다.

전국병원노조는 최근 서울대병원노조, 한라병원노조, 제주대병원노조 등 12개 병원노조로 공식 공식 출범했다.

전국병원노조는 지난 2004년 보건의료노조의 '관료주의'와 '비민주적 조직운영'에 반발해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탈퇴했었다.

전국병원노조는 출범선언문에서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노조 운영과 현장을 중심으로 투쟁하는 노조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맞서 전 세계 노동자들과 연대 투쟁 및 의료상업화 저지투쟁에 주체적으로 나설 것을 선언했다.

전국병원노조는 산업노조를 지향하고 있으며 업종 중심의 산별노조에서 벗어나 포괄적으로 모든 산업을 아우르는 산업노조를 조직 전망으로 삼고 있다.

현재 전국병원노조에는 서귀포의료원노조, 제주대병원지부노조, 제주의료원지부노조, 한라병원노조, 한마음병원노조 등 제주지역병원노조(준)과 강원대병원노조, 경북대병원노조, 동국대병원노조, 서울대병원노조, 울산대병원노조, 충북대병원노조, 한동대선린노조 등 12개 병원노조로 구성돼 있고, 조합원은 5000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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