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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재업 제주도한일친선협회장(왼쪽에서 두번째)이 스즈키 미츠오 주제주일본총영사(왼쪽에서 세번째)로부터 일본 정부에서 수여한 훈장을 건네 받았다.
강재업 제주도한일친선협회장이 일본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았다.

강 회장이 받은 훈장은 욱일쌍광장으로 1875년 일본 정부가 국가나 공공 이익에 기여한 국내외 민간인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10일 오후 2시30분께 주제주일본총영사관에서 진행된 훈장 수여식에는 김상오 제주시장과 장정언 전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스즈키 미츠오 주제주 일본총영사는 “지난 40여년 동안 한·일 양국을 위해 노력해 온 노고를 돌아보면 훈장을 받고도 충분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지난 1985년부터 일본을 다니면서 1987년 제주시와 와카야마시가 자매 결연을 맺는데 힘썼고, 이 외에도 한·일 여려 도시.협회 간 자매결연을 성사시키는데 공로했다.

또 제주로 이주한 일본인들에게 제주의 문화와 풍습을 가르쳐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강 회장은 [제주의소리]와 전화 통화에서 “40여년 동안 민간교류를 하면서 훈장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도 못했다”라며 “그런데 지난 4월29일 일본 요미우리, 아사히 신문 등에 보도가 돼 일본 쪽 사람들이 축하 전화로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양국이 정치적으로 불편한 사이지만 언젠간 해결될 사안이다. 일본 측과 회의를 진행할 때마다 ‘우리는 친구다. 정치적 얘기는 하지말자’라며 서로 간 교류만 생각한다”고 했다.

강 회장은 “이번에 받은 욱일쌍광장 훈장이 일본 8개 훈장 중에서 서열로 세 번째라고 들었다. 이런 훈장을 받았다니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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