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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2단지) 토지이용계획. ⓒ제주의소리
JDC, 추진계획 확정...2021년까지 1400억원 투입

제2의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가 1단지 동쪽에 조성된다.

3개 후보지 가운데 제주시 월평동이 최적지로 꼽혔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지난해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KIET)에 의뢰한 제주첨단과기단지(2단지) 개발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완료하고, 2단지 조성 추진계획을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2단지 조성사업은 1단지가 성공적으로 개발, 운영되고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1단지 운영 성과를 확산시켜 첨단지식산업 중심의 지역 산업구조 개편을 가속화하고자 제주특별법, 제2차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2012~2021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시행계획(2012~2021년) 상의 전략사업을 반영했다.

JDC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도내 산업입지 현황에 대한 객관적 검토.분석, 2단지 조성의 필요성, 타당성, 적정 입지 선정 등 개발 타당성과 사업 추진 전략을 마련했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제주도 전역을 대상으로 토지이용규제, 입지여건, 개발 용이성 등을 고려해 산업단지로 개발이 가능한 지역을 물색한 뒤 제주시 월평동, 애월읍 광령리,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3곳을 1차 후보지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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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2단지) 토지이용계획. ⓒ제주의소리
이어 3곳을 대상으로 △사업 활성화(광역적 접근성, 주변시설과의 상충 등) △사업 용이성(자연환경영향, 용도지역 현황 등) △사업 경제성(부지확보 용이성, 진입도로 활용성 등)을 따진 결과 제주시 월평동이 최적지로 평가됐다.

월평동은 1단지 동쪽 약 85만㎡의 부지로, 대학 및 기존 1단지와의 연계를 통해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이 유리하고, 단지 개발에 필요한 부지 확보가 용이하며, 기반시설 이용 면에서도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단지 입주 수요 조사에서 국내.외 다양한 기업이 입주 의향과 함께 관심을 표명했다.

제2 제주첨단과기단지는 ‘첨단과학기술과 융합산업의 동아시아 허브’라는 비전과 함께 ‘첨단과학산업(BT, IT, CT)의 기지’, ‘관광문화 융합의 창조산업단지’라는 두 가지 목표 아래 추진된다.

JDC는 이러한 비전과 목표를 바탕으로 미래 신성장 동력인 첨단산업의 육성 및 연구개발, 생산, 교육, 고용이 선순환하는 산업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제2단지 조성에는 올해부터 2021년까지 약 1400억원이 투입된다. 

JDC는 이 사업을 통해 2789억원의 생산 유발효과, 1225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2661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

JDC는 “2단지는 1단지를 통해 마련된 첨단과학기술 성장의 기초를 바탕으로 제주지역 산업구조 고도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의 중추적 역할을 맡게될 것”이라며 “연구개발과 비즈니스가 연계된 융.복합 첨단 산업의 메카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기존 1단지는 제주대 동쪽인 제주시 아라동 일대 109만9000㎡(약 33만평)에 조성됐다. 국비 121억원을 포함해 공공부문에서 1452억원이 투입됐다.

2003년 조성을 시작했다. 2004년 10월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됐으며, 2010년 6월 준공 인가를 받았다.

산업시설용지(23개사)와 주택용지(단독.공동) 및 근린생활시설용지는 100% 분양됐고, 지원시설은 80.1%(82개사)의 임대율을 기록중이다. 105개사가 입주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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