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투어 5일차 안덕면 마을 방문…“마을 소유 땅 다 팔면 마을발전에 장애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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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희룡 제주도지사 당선인이 문영인 서부농업기술센터 소장으로부터 화력발전소 폐열을 활용한 시설원예 난방에너지 절감 기술에 대해 듣고 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당선인이 마을 심부름꾼 투어 시즌2 5일째 일정으로 서귀포시 안덕면을 방문했다.

이날 원 당선인은 화순리부터 대평리, 감산리, 창천리 등 마을을 돌았다.

화순 남제주화력발전소에서 버려지는 고온 폐수를 활용해 망고를 재배하는 양신석(67)씨는 “고온 폐수로 겨울에 망고하우스의 온도를 높이기 위한 기름 값 수천만원을 절감할 수 있다. 앞으로도 계속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원 당선인은 “고유가 시대에 농가들은 유류비 등을 줄이면서 고소득 명품 농작물을 재배하는 방식을 택해야 한다”며 “난방비를 절감하고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기여하는 이런 농업을 키워야 한다”고 답했다.

또 임상열 화순리장은 “서귀포지역에서 해안도로가 없는 곳은 화순리 뿐이다. 관광객을 유인하려면 해안도로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어 임 리장은 수산물 산지유통센터 건립과 화순항 국제마리나항 지정 등을 요청하며, 해양경찰 부두 건설 반대 의사를 보이기도 했다.

원 당선인은 “지금 당장 모두 들어줄 수 없지만, 시간을 갖고 하나씩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대평리로 이동한 원 당선인은 “많은 마을 토지가 외지인에게 팔렸다는 소식을 들었다. 토지를 모두 팔아버리면 마을 발전하는데 장애가 될 수 있다”고 마을 주민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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