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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제주4.3을 공산주의자가 일으킨 폭동이라는 망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문 총리 후보자는 일제의 식민지배와 남북 분단을 '하나님의 뜻'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KBS는 11일 밤 ‘뉴스 9’에서 문 후보자가 지난 2011년 서울 용산구에 있는 한 교회에서 특강을 열어 일제의 식민 지배와 남북 분단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KBS에 따르면 문 후보자는 당시 "일본의 식민지 지배를 받게 된 것은 우리나라가 이조시대부터 게을렀기 때문”이라며 “이를 고치기 위해 일본의 식민지 지배를 하나님이 받게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 후보자는 “우리 민족성을 보면 우리가 온전히 독립했으면 한반도 전체가 공산화됐을 것”이라며 남북 분단도 이를 막기 위한 하나님의 뜻이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강연에서 문 후보자는 노무현 대통령이 공식 사과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국가추념일로 지정한 제주4.3에 대해서도 망언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문 후보는 2012년 강연에서 "제주도 4.3 폭동사태라는 게 있어서...공산주의자들이 거기서(제주도)반란을 일으켰어요"라고 말했다. 

문 후보자의 발언은 사실상 그동안 화해와 상생이라는 제주4.3을 부정하는 극우단체의 주장과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제주도민들로부터 강력한 반발을 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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