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이래 강창일 의원 이어 두 번째 제주 출신...외길 고집 ‘1차산업통’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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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우남 국회의원.
제19대 하반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를 이끌 위원장에 3선의 새정치민주연합  김우남 의원(제주시 을)이 내정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19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새정치민주연합 몫의 상임위원장 8명을 발표했다. 상임위원장에 내정된 의원들은 향후 본회의 선출 절차를 거쳐 직무를 시작한다.

김 의원은 제17대 국회에 등원한 이래 3선을 거치는 동안 줄곧 농해수위에 몸담았다. 이를통해 국회 내 대표적인 ‘1차산업 전문가’로 입지를 다졌다.

2년에 한 번씩 상임위를 옮기는 국회의 관례를 감안하면, 김 의원의 이력은 흔치 않은 사례다.

농해수위 '외길'을 걸으면서 김 의원은 1차산업 보호 등과 관련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 국회 안팎에서 주는 각종 상을 휩쓸었다.  

농해수위는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농촌진흥청, 산림청, 해양경찰청 등 2부3청29공공기관을 관할한다.

올해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세월호 참사, 한중 FTA, 쌀 관세화, 농수산식품 안전, 농어업회생 문제 등을 감안하면 제19대 하반기 국회에서 농해수위의 중요성은 부쩍 커졌다.

김 의원은 6.4지방선거에서 제주도지사 출마를 준비했으나 신구범 전 지사로 당내 합의 추대가 이뤄지면서 중도에 꿈을 접었다.

출마 전부터 차기 농해수위 위원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다. 

17대 국회 이래 제주 출신 의원이 상임위원장을 맡은 것은 19대 국회 상반기 강창일 산업통상자원위원장(새정치민주연합, 제주시 갑)에 이어 두 번째다. 

김 의원은 “국민과 농어업인의 입장에서 당면한 한중 FTA와 세월호 참사 등의 해법을 모색하고 농어업과 농어촌의 회생방안을 마련함으로써 국민과 농어업인들이 느끼는 위기감을 해소하는데 국회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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