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산굼부리에 서식하는 식물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식물도감이 발간돼 화제가 되고 있다.

㈜산굼부리(회장 김한철)는 최근 국가지정 문화재인 천연기념물 제263호인 산굼부리의 식물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식물도감 '산굼부리의 식물'을 발간했다.

▲ 식물도감 '산굼부리의 식물' 발간.
산굼부리의 식물도감은 우리나라의 어느 문화재 지역에서도 시도된 바 없는 단일 문화재 지역을 대상으로 조사해 기록한 매우 값진 성과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에 발간된 식물도감은 산굼부리 분화를 중심으로 내부에 분포하는 각종 식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사진과 함께 담고 있다.

산굼부리의 주된 식생은 능선에 식재된 삼나무림이 주를 이룬다.
이 삼나무림은 동쪽사면과 남쪽사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그 주변에는 상수리나무가 식재돼 있다.

암석으로 이루어진 사면에는 상록수림이 우거져 있고 예덕나무 숲과 상수리나무 숲, 졸참나무 숲, 산뽕나무 숲 등이 분포하고 그 하부에는 상산이 관목층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절벽에는 거미고사리, 마삭줄, 모람, 고란초 부처손, 석위, 바위손, 이끼류 등이 다양하게 자라고 있다.

도감에 따르면 산굼부리 내 식생에서 가장 많이 차지하는 군락은 초지군락과 낙엽수림대이며 다음으로 상록수림대와 곰솔림으로 나뉜다.

'산굼부리의 식물'은 상록수림대가 서쪽과 북동쪽사면의 암벽이나 암반이 흘러내린 곳에 집중 발달해 있다는 등 식물상의 지리적 분포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식물도감 '산굼부리의 식물'이 발간됨에 따라 산굼부리 식물상을 연구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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