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과 진실에 충성' 다짐…주6회 12면 조간발행

주간으로 발행해 오던 제주타임스가 30일자로 일간체제로 전환했다.

제주타임스는 창간 5주년인 30일을 맞아 일간지로 전환하고 특집 24면을 발행했다. 제주타임스는 일요일을 제외한 주6일 12면 조간체제로 발행된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 일간시장은 기존 제민일보와 제주일보, 한라일보 3사 체제에서 4사 체제로 변화돼 언론사간에 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제주타임스는 신문의 얼굴인 1면을 기존 일간지와의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컬러 풀한 비쥬얼 편집을 선보였다. 언뜻 보면 스포츠신문을 연상케 한다.

제주타임스는 창간특집기사로 전남 나주시의 한라봉 재배현장 탐방기사를 실었으며, 소설 '순이삼촌'으로 박정희 군사정권시절 4.3 논의의 물꼬를 튼 현기영 한국문예진흥원장과의 특별대담도 다뤘다.

또 김덕남 대기자가 만난 신용준 전 한라대학장과의 원로탐방도 실었다.

창간특집으로 '제주사회를 바꾸자'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이문교 제주관광대학 방송연예과 교수와 고충석 제주대 교수, 그리고 강정홍 상임논설위원의 기고도 연재했다.

강천종 대표이사 발행인은 '일간발행에 즈음하여'란 인사말을 통해 "일간 제주타임스는 편벽되지 않는 중간지대에서 부당한 권력과 불의한 사회현상에 날카로운 비판을 서슴지 않을 것"이라면서 '도민에의 충성' '진실에의 충성'을 다짐했다.

강천종 발행인은 또 "비판을 위한 비판, 시비를 위한 시비가 아니고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가슴으로 냉철하게 시시비비를 가리고 대안을 제시하는 기사와 논평으로 제주지역 여론을 이끄는 든든하고 올곧은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타임스는 일간지 발행을 위해 제주시 오라동 400평 부지에 3층 사옥을 신축하고 윤전기 시설을 갖춰 놓고 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