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치매 노인이 실종된 지 30분 만에 경찰에 구조됐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10일 오전 9시28분께 서귀포 중문에 거주하는 오모(84) 할머니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오 할머니는 평소 치매를 앓아 제주 경찰이 무료 보급한 효도감지기를 차고 있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곧바로 위치추적을 실시했고, 오전 10시쯤 서귀포 중문 모 횟집에서 할머니를 발견해 가족에게 인계했다.

경찰은 “치매노인은 특성상 동선을 파악하기 어렵다. 주민들과 협력해 수색해도 쉽게 발견하기 힘들다”며 “효도감지기를 활용해 30분만에 발견한 것은 인력 낭비가 없는 매우 우수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치매노인 실종 예방을 위한 T/F팀을 구성해 효도감지기 무료 보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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