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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년 팀 창단 전망...'아.태 축구 성지' 도약 발판 마련

제주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축구 성지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세계 3대 축구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발렌시아CF가 제주도와 발렌시아CF 풋볼아카데미 제주 아시아센터 유치 및 후원 협약을 맺었다. 

지난 3월 14일 박영일 발렌시아CF 풋볼아카데미 코리아 대표가 당시 김용범.김진덕 제주도의원과 만나 풋볼아카데미 설립과 관련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한데 이어 4월25일에는 유치협약을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발렌시아CF는 글로벌 프로젝트의 첫 번째로 한국에 발렌시아 코리아 U-12 엘리트 팀 창단을 언급했고, 제주에 아시아 최초로 발렌시아CF 풋볼 아카데미가 유치됐다.

유럽 축구 명문팀이 아시아에 유소년 팀을 창단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그만큼 발렌시아CF가 팀 창단 후보지로 제주를 주목했다는 얘기다.

유소년 팀은 아시아.태평양권 유소년들의 집합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발렌시아 CF는 오는 24일 국내 초등학교 2~6학년생을 대상으로 입단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발렌시아CF 코리아 U-12 엘리트 팀 소속 선수 중 매해 4명이 선발돼 별도의 테스트 없이 발렌시아 유스나 2군으로 입단할 수 있다.

입단한 4명은 발렌시아CF 정식 선수 자격으로 UEFA(유럽축구연맹)와 FIFA(국제축구연맹)에 등록된 리그와 토너먼트 게임에 출전하는 혜택을 누리게 된다. 아시아권 선수들이 세계 무대로 나아가는 발판이 마련되는 셈이다. 

실제 발렌시아CF 측은 지난 3월 “발렌시아 코리아가 설립되면 U-12 엘리트 팀 소속 선수 중 4명을 매년 선발해 별도의 테스트 없이 발렌시아 유스나 2군으로 입단시킬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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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CF 홈페이지 화면 캡처.
현재 풋볼 아카데미 부지로는 제주시 지역이 거론되고 있다. 3만여㎡ 부지에 국제 규격의 성인구장 2개, 국제규격 풋살구장 3개 등 각종 부대시설을 갖출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호주, 일본, 중국 등 아시아 태평양권 유소년 선수, 코치진 등 200여명 규모의 상주인력이 제주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김용범 제주도의원은 15일 [제주의소리]와 통화에서 “지난 4월 유치 협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풋볼 아카데미 관련 인허가 절차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오는 8월 구단 관계자와 가질 예정”이라며 “제주 스포츠산업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1919년 창단한 발렌시아CF는 통산 리그 6회 우승, 리그컵 7회 우승을 차지했으며, 현재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스페인 3대 명문클럽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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