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사이 제주에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치는 등 각종 사건사고가 이어졌다.

20일 0시50분께 제주시 서광로 서사라사거리 부근에서 김모(25)씨가 몰던 승용차량이 기모(53)씨를 들이 받고 달아났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날 오전 1시10분쯤 제주시 노형 골목길에서 김씨를 검거했다. 당시 김씨의 혈중알코농도는 0.157%였다.

사고를 당한 기씨는 119에 의해 제주시내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 처벌법 위반(도주차량)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지난 19일 오전 10시28분께 제주시 도평초등학교 입구 교차로에서 승용차끼리 충돌해 5명이 부상을 입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승용차 운전자 김모(33.여)씨가 전신에 타박상을 입고, 고모(33.여)씨가 가슴에 부상을 입는 등 5명이 제주시내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받았다.

같은 날 오후 1시12분쯤 제주시 도깨비 도로에서도 승용차끼리 충돌해 강모(45.여)씨 등 4명이 다쳤다.

20일 오전 2시23분께에는 승합차, 택시 2대, 승용차, 화물차간 5중 추돌사고가 나기도 했다.

이 사고는 제주시 신광사거리를 달리던 승합차가 미쳐 감속을 하지 못해 앞에 있던 택시를 들이 받았다. 그 충격으로 승용차와 택시, 화물차가 연속으로 추돌했다.

승용차 운전자 장모(43)씨와 택시 운전자 김모(54)씨가 목뼈에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8시34분쯤에도 제주시 노형동 모 주유소 사거리에서 승용차와 경차 2대가 잇따라 충돌했다.

이 사고로 경차에 타고 있던 이모(30. 경기도)씨와 김모(27.여. 경기도)씨가 발목에 통증을 호소하고, 승용차와 또 다른 경차 운전자 등 4명이 부상을 입어 제주시내 병원으로 후송됐다.

다행히 생명에는 별 지장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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